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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수 보강-필승 불펜 맞교환”…KIA·NC 3대3 트레이드→전력 균형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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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수 보강-필승 불펜 맞교환”…KIA·NC 3대3 트레이드→전력 균형 승부수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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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3 트레이드의 소식이 구단을 넘어 팬들에게까지 진한 파장을 남겼다. 긴장과 기대가 엇갈리는 순간, 교환 명단에 오른 선수들의 이름은 각 팀의 미래 설계도를 다시 쓰게 만들었다. 전력 보완을 선택한 KIA와 NC의 결단 앞에 야구계의 시선이 다시 모였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8일, 최원준과 이우성, 홍종표를 품으며 중견수와 장타력 추가라는 고민에 답을 내렸다. 최원준은 9시즌 822경기 출전으로 타율 0.280, 29홈런, 258타점을 기록한 베테랑 자원이자, 올 시즌에도 76경기에서 19타점을 올렸다. 이우성은 친정 복귀를 알렸고, 10시즌 622경기 누적 타율 0.261, 30홈런, 192타점으로 쏠쏠한 중장거리형 타자다. 내야의 홍종표 역시 224경기서 61안타, 54득점을 쌓아 팀 내 유틸리티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출처: KIA 타이거즈
출처: KIA 타이거즈

반면 KIA 타이거즈는 마운드의 심장과 내야의 미래에 방점을 찍었다. 김시훈은 4시즌 간 174경기에 나서 11승 12패, 3세이브와 29홀드를 곁들이며 평균자책점 4.34를 남겼다. 한재승이 9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6, 올 시즌에서 18경기 평균자책점 3.00으로 불펜 전력을 채웠고, 신인 정현창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21을 적립하며 성장세를 증명했다.

 

각 팀의 단장 역시 구체적인 영입 배경을 언급했다. NC 임선남 단장은 “중견수와 장타력을 보강할 기회를 얻었다”며 감사를 전했고, KIA 심재학 단장은 “필승조를 책임질 불펜과 젊은 내야 자원을 얻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실질적 성적과 경험, 그리고 성장 잠재력까지 함께 움직인 이날 트레이드는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에도 미묘한 물결을 예고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번 대형 트레이드가 남긴 선택의 무게는 선수와 팬, 그리고 야구장 안팎의 모두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그 답은 앞으로의 그라운드 위, 금빛 여름 햇살 아래서 조용히 드러날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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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nc#최원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