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8.8%로 대세 굳히기”…여론조사꽃, 15,008명 대선판세 조사→김문수와 11.1%p 격차
이재명이 전국 대선 판세에서 11%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서는 표정이 수치로 드러났다. 팽팽하던 정치의 물결 위에서 김문수는 치열하게 추격하고 있지만, 이재명의 선두는 쉽게 꺾이지 않는 듯하다. 전국 1만 5천여 명이 넘는 유권자의 응답이 누적된 여론에는 세대, 지역, 이념에 따라 복잡한 흐름이 얽히고설켜 정치적 긴장감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은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08명을 대상으로 대선 투표 의향 ARS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8.8%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7.7%)와의 격차는 11.1%포인트로 집계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7%, 기타 인물 1.0%, 무응답층 1.2%로 분포됐으며, 주도권 싸움은 선명하게 이재명 쪽으로 기울었다.
![[대선 지지율] 이재명 48.8% vs 김문수 37.7%…선두 격차 11.1%p(여론조사꽃)](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528/1748393615650_182279846.jpg)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부울경에서는 김문수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대구·경북은 김문수 53.4% 대 이재명 33.3%로 절대 우위, 부울경 역시 김문수 46.3% 대 이재명 41.5%로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호남에서는 이재명이 72.8%를 휩쓸며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수도권과 충청권 역시 두 자릿수 차이로 김문수에 앞섰다.
연령별 판도도 대비가 뚜렷하다. 40·50대에서는 이재명이 각각 66.4%와 59.9%라는 높은 지지를 등에 업었으며, 60대(김문수 48.7% 대 이재명 45.3%)와 70세 이상(김문수 57.6% 대 이재명 36.8%) 세대에서는 보수 성향의 김문수가 우세했다. 18~29세에서는 이재명이 34.3%, 이준석이 32.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김문수는 28.2%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성별-세대 교차점에서 이준석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18~29세 남성층에서는 이준석이 49.2%로 후보 중 최다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32.3%), 이재명(15.5%)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층은 이재명이 54.5%로 압도적 1위, 김문수(23.7%), 이준석(15.2%) 순이었다. 각 정당의 핵심 지지층 결집도 두드러진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6.1%는 이재명, 국민의힘은 94.0%가 김문수, 개혁신당은 87.0%가 이준석을 지지했다.
무당층의 표심 분산도 눈에 띈다. 이 집단에서는 ‘지지 후보 없음’(27.2%) 비중이 가장 높았고, 김문수(26.2%)와 이재명(16.8%)이 팽팽하게 맞섰다. 적극투표층에서는 이재명이 50.1%로 더욱 견고한 우세를 보였으나, 소극투표층에서는 김문수가 40.8%로 이재명(26.8%)과 이준석(20.5%)을 제쳤다.
이념 성향별로 봐도 투표 패턴이 명확하다. 진보층의 86.5%가 이재명을 지지했고, 보수층은 72.9%가 김문수를, 나머지가 이재명(15.3%) 과 이준석(10.3%)을 택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이 과반(51.5%)을 넘기며, 김문수 29.9%, 이준석 15.4%로 뒤따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가상번호 ARS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0.8%포인트다.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투표 의향 유권자들의 선택과 젊은 세대의 표심 분화가 복잡하게 얽혀, 향후 대선 국면은 더욱 치열한 박빙 승부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욱 상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