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피스텔 복도서 배달 기사 흉기 피습”…화성 30대 남성 현행범 체포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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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6시 30분경 경기 화성시 오산동의 한 오피스텔 복도에서 30대 남성 A씨가 배달 기사 B씨(50대 남성)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피해자인 B씨는 복부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신고는 인근 주민에 의해 접수됐으며, 화성동탄경찰서는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배달 기사 B씨가 A씨의 집에 배달을 간 상황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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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초기라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 중”이라며 “이상 동기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일면식 없는 피의자가 불특정 대상을 공격한 점, 거주 공간인 오피스텔 복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거지 보안과 배달 업계 안전관리 문제가 함께 제기된다. 최근 유사한 난동 사건이 반복되며, 노동자 안전과 지역 내 치안 강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양상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범행 동기, 계획성, 정신적 이상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조사할 방침이다. 주민·피해자 보호 조치와 더불어 현장 CCTV 분석도 병행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불특정한 흉기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과 배달 노동자 피해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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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동탄경찰서#배달기사#오피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