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함 희생과 의지, 음악으로 흐른다”…해군사관학교, 호국 보훈의 달 연주회→참전 영웅 재조명
호국 보훈의 달, 찬란한 바다를 향해 선 백두산함의 이름이 깊고 진중한 선율 속에서 다시 깨어난다. 해군사관학교가 23일 웅동강당에서 마련한 ‘고맙습니다. PC-701 백두산함’ 음악회는 PC-701 백두산함의 위대한 승리를 대중에게 알리고 참전 영웅들의 헌신을 음악으로 기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백두산함 승조원이었던 고 김수겸의 딸, 김영 대표가 이끄는 아이네앙상블이 창작곡 ‘PC-701 백두산함’을 영상 해설과 함께 선보인다. 세월의 흐름을 넘어 자리 잡은 백두산함의 역사적 순간들이 음표 사이사이에 스며든다.

더불어 해군교육사령부 군악대가 특별 무대로 합류해, 보훈의 달 정서와 대한해협해전 전승 75주년의 무게를 오롯이 담는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해양오염에 신음하는 진해 바다의 현실을 악기로 표현한 ‘진해만의 탄식’ 타악 퍼포먼스가 이채로운 감동을 전한다.
김영 대표는 “백두산함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승조원들의 불굴의 의지를 모두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도록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밝혀 국민적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올해로 3회째로, 해군사관학교의 23일 공연 후 25일에는 부산시민회관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1997년 경남 지역에서 플루트 연주단체로 출발한 아이네앙상블은 사회 소외계층과 보훈 선양을 위해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계속해오고 있다.
해군은 PC-701 백두산함을 비롯한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예술 작업에 힘을 기울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를 조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