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어가는 삼성전자”…주가 6만4천원 돌파, 거래량 활발
국내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16일 오전 장중 64,3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 16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종가(63,700원)보다 600원(0.94%) 오른 64,300원까지 올랐다. 장초반 63,100원까지 하락하며 조정 움직임이 있었지만, 탄탄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거래량도 눈에 띈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집계된 삼성전자 거래량은 9,581,719주, 거래대금은 약 6,113억원에 달한다. 전일에도 약 1.92%(1,200원) 오른 63,700원에 마감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전자 업황 회복 기대와 AI·반도체 수요 확대로 인한 투자 심리 개선이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반도체 업계 내 공급망 개선, 글로벌 IT기업의 메모리 주문 증가, 국내외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등도 투자자 관심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D램·낸드플래시 업체로,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외국인 및 기관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환율 변동과 주요 거래선 재고 상황 등에 따라 변동성 확대 우려도 지적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들어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2분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IT 수요 흐름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반등과 AI 반도체 신사업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면서 “거래량 확대로 단기 수급 모멘텀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IT 및 반도체 대형주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현장에선 실적 기대와 더불어 단기 매매 수요의 유입도 확인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강세 흐름이 전반적인 시장 심리 개선의 신호탄이 될지, 2분기 이후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할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