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향한 각오”…안세영·서승재, 파리 세계선수권 결의→최정상 재도전
긴장과 희망이 교차하는 체훈련장의 공기 속, 2023년 최고 성적의 여운이 다시금 살아났다.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릴 2025 세계개인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로 결집했다. 지난 대회에서의 환희와 도전은 선수들의 표정과 손끝에 묵직하게 남아 있다.
2025년 세계선수권은 6월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파리 올림픽이 열렸던 무대에서 2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대회다. 한국은 총 1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여자 단식), 서승재·김원호(남자 복식)를 비롯해 전혁진, 심유진, 김가은, 김병재 등이 라인업을 꾸렸다. 여자 복식에서는 이소희·백하나, 공희용·김혜정이, 혼합복식에서는 채유정·이종민 조가 시상대에 도전한다.

직전 2023년 대회에서 안세영은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고, 서승재·강민혁은 남자 복식, 서승재·채유정 조는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복식 김소영·공희용 역시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표팀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표팀은 훈련 기간 동안 집중과 팀워크를 다지며 전력을 다시 세웠다. 박주봉 감독은 일부 파트너 체인지 등 세부 전략 변화에 대해 언급하며, “규모는 작지만 완성도 높은 훈련으로 직전의 영광을 꼭 다시 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안세영은 “프랑스 파리에서 좋은 기운을 느낀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남자복식의 서승재는 파트너 변화와 관련해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단한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혼합복식 채유정 또한 “조금 부담스럽지만 리더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팀은 25일부터 시작되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훈련과 집중을 멈추지 않고 있다. 스스로의 기록을 넘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약속, 그 의지는 무더운 여름에도 식지 않았다.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도 한층 깊어지는 가운데, 대표팀의 영광의 순간을 다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팀의 파리 도전에 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미 있는 기록과 마음을 모은 동행, 2025 세계선수권의 뜨거운 현장은 6월 25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