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 HPV 검사 캠페인 확대”…대학가서 2030 여성 검진율 제고→예방 패러다임 전환
2030세대 여성의 건강 지킴이로 나선 한국로슈진단이 대학 캠퍼스를 무대로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IT와 바이오 헬스케어의 교차점에서, 'HPV DNA 검사'의 핵심적 의미가 다시 드러나는 현장이었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에 대한 인식이 저조한 현실을 타개하고, 실질적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데 초첨을 맞췄다는 점에서 기존의 형식적 캠페인과 변별된다.
한국로슈진단은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을 계기로 ‘퍼펙트 체크 플러스(Perfect Check Plus)’ 캠페인을 신규 론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일환으로, 한양대학교 축제 현장에서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자궁경부암 예방의 중요성, HPV 고위험군 16·18형의 조기 확인을 위한 검사법, 그리고 사회적 낙인 해소까지 실천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해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시작된 1차 캠페인에서 올해는 남녀공학 대학으로 확대함으로써, 대학 내 젊은 남녀 모두에게 HPV 관련 정보와 조기 검진의 필요성을 직접 체험하게 했다.

자궁경부암은 HPV 예방백신의 개발, 고성능 HPV DNA 검사 등 진단·예방 기술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여전히 여성 주요 암 중 하나로 지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현재 국내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꾸준히 6,0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의 약 70%가 HPV 16·18형 고위험군 감염에 기인하지만, HPV DNA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 접근성은 아직 충분치 않다. 이번 현장 캠페인은 젊은 여성층의 낮은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실질적으로 제고하고자, 직접 현장에서 정보 전달과 참여형 이벤트를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미국 국립보건원 게스트 연구원 배효숙 박사가 시작한 글로벌 For C(Foreseeing a Future Without Cervical Cancer) 캠페인과의 연계는 캠페인의 확장성과 심층성을 더했다. For C 캠페인은 단순히 질병 예방뿐 아니라, HPV 감염 및 자궁경부암에 내재된 사회적 낙인(Stigma) 해소라는 본질적 목표도 내건다. 캠퍼스 현장에서는 ‘C’ 모양 손 포즈의 포토존 이벤트, 질환 원인과 예방/검진 교육, 오픈형 상담 시스템까지, 사회적 허들을 낮추는 다각적 프로그램이 병행됐다. 인식 개선과 행동 전환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는 "자궁경부암은 조기 진단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며, HPV DNA 검사 솔루션의 사회적 확산이 실질적 건강증진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젊은 세대에 정교한 과학 정보와 심리적 장벽 해소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과학기술과 공공의료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적 예방 패러다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에서도 연속 개최될 이번 활동은 IT·바이오 업계의 사회 책임과 공중보건 혁신의 접점에서 중요한 변곡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