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186배 뚫었다”…카카오, 이틀만에 상승 전환
카카오가 11일 주식시장에서 이틀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1일 오전 9시 48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64,400원으로 전장 대비 0.94% 오르며 전주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종가였던 63,800원 대비 600원 오른 수치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이날 64,200원에 장을 시작해 한때 65,000원의 고가를 찍기도 했으며, 저가는 63,500원까지 내려간 바 있다.
카카오의 이날 거래량은 1,091,667주, 거래대금은 702억 3,100만 원에 달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16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체 시가총액은 28조 4,728억 원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PER(주가수익비율)이 186.13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32.99배를 크게 상회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다. 배당수익률은 0.11%로 낮은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체 상장주식 4억 4,212만 주 중 1억 2,733만 주를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은 28.80%를 기록했다. 업종 전체가 전일 대비 0.36% 하락하는 중에도 카카오는 독주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높은 PER은 성장주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라며 “수익성 개선 여부와 추가 실적 모멘텀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국내외의 메신저·콘텐츠 플랫폼 산업 성장에 대한 전망, 투자자 동향 등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책과 시장 흐름의 역동성이 맞물리며, 카카오를 비롯한 대형 IT주 전반의 동향에 업계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과 실적의 괴리, 글로벌 경쟁 압박 등 리스크 요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