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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 악마의 두 얼굴로 반전 일상”…소녀시대 출신, 인간미→코믹 변신에 궁금증 폭발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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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 아래 익숙한 동네 빵집을 지키던 임윤아의 미소는 밤이 되자 전혀 낯선 존재로 뒤바뀌었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속 임윤아는 밝은 일상과 어둠 속 악마성, 두 세계 사이를 발끝까지 오가며 관객의 시선을 훔쳤다. 친근함과 기묘함이 번갈아 스미는 그 얼굴에는 코믹의 활력과 따뜻함, 반전의 매력이 묘하게 뒤섞였다.
소녀시대의 중심에서 홀로선 배우로 우뚝 선 임윤아는 ‘공조’, ‘엑시트’, ‘기적’ 등에서 쌓은 연기 내공을 이번에는 또 한 번 새롭게 비춘다. 이상근 감독과 ‘엑시트’ 이후 다시 만난 ‘악마가 이사왔다’에서 임윤아는 낮에는 평범한 빵집 주인, 새벽엔 악마로 각성하는 ‘정선지’ 그 자체가 됐다. 겉모습 뿐 아니라 목소리, 걸음걸이, 웃음소리까지 미묘하게 변화시키며 두 인물의 경계선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익살스러운 웃음을 이끌어내는 코믹 연기와 함께, 인간으로 살아가며 토닥이는 따스함도 빠지지 않는다. 임윤아는 이 작품에서 일상의 평온함과 기이한 긴장 사이에서 내면의 갈등과 성장까지 담아내, 영화가 던지는 힐링 메시지를 단단하게 붙든다. 빵집과 새벽, 인간과 악마—모순과 충돌의 서사 속에서 임윤아는 자신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마지막 한 컷까지 증명한다.
관객의 호기심을 단번에 자극하는 ‘악마가 이사왔다’는 8월 13일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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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악마가이사왔다#소녀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