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필, 거울에 비친 여름밤 사색”…myday 속 숨결→멈춘 듯한 감정 흔들림

창백한 여름밤의 대기실, 빛 조차 가만히 드리운 공간에서 원필의 모습은 거울을 타고 고요히 전해졌다. 손끝에 감긴 은빛 액세서리와 검은 티셔츠, 흐릿이 내려앉은 시선과 몽환적인 표정은 깊은 사유 속에서 자신을 조용히 바라보는 듯했다. 열정 가득한 무대 위 원필과는 또 다른, 아스라하고 잔잔한 감정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일상 속 숨은 서정을 전했다.

무채색 배경에 녹아든 원필의 블랙 헤어와 말간 이마, 실루엣을 따라 흐르는 손끝의 은은한 광채가 세련된 멋을 더했다. 그는 소매 없이 드러난 팔목과 꾸밈없는 손의 곡선으로도 충분히 세심한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스스로를 담는 모습 속에,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과 별개로 잠시 멈춘 듯한 시간의 울림이 감돌았다.

이날 원필은 “myday”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자신의 하루를 팬들에게 건넸다. 단순한 일과가 아닌, 담백하지만 사려 깊은 메시지로 하루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팬들은 “여전히 멋지다”, “셀카 하나에도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리움, 감탄, 그리고 꾸준한 응원을 쏟아냈다.

특유의 섬세함과 조용한 존재감, 삶과 예술 사이를 오가는 여유로움은 원필만이 가진 깊이와 색깔로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진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일상과 감정을 나누는 원필의 모습은, 그를 오랜 시간 기다린 이들과의 연결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원필이 속한 데이식스와 함께 전하는 따스한 감정과 일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