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직장인 겨냥”…일동제약, 아로나민 골드 새 광고 공개
비타민 B군 중심의 효능을 내세운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가 올해 하반기 대중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일동제약은 11일, 영화 배우 류승룡을 모델로 기용해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이고, 피로회복제 및 일반의약품 시장 내 차별화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업계는 이번 캠페인이 대형 배우의 1인 다역 콘셉트와 실사용자 중심 메시지 강화로 일반의약품 시장 내 인식 재편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본다.
이번에 공개된 아로나민 골드 광고는 푸르설티아민 등 활성형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E가 조합된 약제의 기능적 특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직장인 등 피로와 체력 저하를 호소하는 소비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 단순 피로회복 보조제에서 한걸음 나아간 종합 피로개선제로서의 효능을 집중 부각한다. “약이니까 다르지” “먹은 날과 안 먹은 날의 차이” 등 구체적 메시지가 호소력 있는 전달력으로 집약됐다.

기술적으로 아로나민 골드는 비타민 B1 유도체인 푸르설티아민(활성형)이 체내 흡수와 작용 면에서 기존 B1 제제 대비 우위에 있다는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 및 소비자 실사용에서 체감 효과 차별성을 어필한다. 해당 성분 구조는 현대 직장인들의 만성 피로, 근육·관절통, 눈의 피로 등 다중 증상 완화에 시장성과 실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시장 측면에서는 지난해 아이큐비아 판매 데이터 기준으로 ‘국내 비타민제 1위’임을 내세우며, 광고를 통한 신뢰도 제고와 브랜드 파워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주요 경쟁사는 일반형 비타민과 차별화된 포지셔닝 및 기존 전문가 처방 시장에서 OTC(일반의약품)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사성 활성비타민(B1·B2·B6 조합) 보충 유형별 선택지가 이미 다양화된 상태로, 국내 시장 역시 기능성과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비타민제 광고는 식약처 의약품광고심의 기준에 따라 효능·효과, 안전성에 대한 과장 및 오해 소지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번 아로나민 골드 광고 역시 수치 및 문구의 객관성 확보와 약사법 준수하에 제작됐다. 제품 자체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엄연한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됨에 따라, 전문적 효능 홍보 및 보수적 정책 감안이 병행된 점이 특징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실제 소비자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신뢰와 차별성을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도 “광고를 통한 시장 인식 제고와 더불어, 약이 지닌 과학적 근거에 집중하며 OTC 시장 내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광고와 기술 마케팅이 실제 실구매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