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보이 터널 혈투의 심장”…박보검·오정세, 붕괴 직전 맞서며 터진 분노→끝을 수놓은 절박한 질주
금속성 조명을 뚫고 번지는 차가운 어둠, 박보검과 오정세의 대치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함으로 터널 속을 가득 채웠다. 박보검이 연기하는 윤동주의 흔들림과 결의가 교차하는 얼굴, 터지는 경고등과 거친 호흡 뒤로 다가온 위기의 기운이 물밀 듯 밀려들었다. 해체 직전 팀을 다시 세운 윤동주는 신종 마약 캔디를 쫓아, 두드러기와 개미 흔적이라는 우연을 단서 삼아 끝내 곰인형 속 에페드린을 찾아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은 짧았다.
오정세가 이끄는 민주영 카르텔의 치밀한 반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부 정보통 정재원의 배신과 경찰청장, 인성시장의 합작은 강력특수팀을 빈틈으로 몰아넣었다. 시위대로 위장한 용역 인원이 도로를 막고, 압수품 이송 트레일러는 터널 한가운데 고립됐다. 확실히 준비된 함정, 그리고 철저한 계산이 강력특수팀을 사지로 몰았다.

터널 양쪽 출입구가 민주영 일당의 차량으로 막히는 순간, 진짜 사투가 시작됐다.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모두 끝까지 힘을 짜내 싸웠으나, 오정세의 각개 공격에 ‘굿벤져스’ 멤버들은 벼랑 끝에 몰렸다. 수적 열세가 뼈아프게 드러났고, 이길 수 없는 싸움 앞에 결국 힘겹게 무릎이 꿇렸다.
그 순간 윤동주의 내레이션이 스쳐간다. “빌어먹을 오발탄 같은 날이 있다.” 모든 걸 계산해도 벗어나는 궤적, 팀원들의 좌절과 패배의 아픔이 짙게 퍼졌다. 그러나 박보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고요한 절망을 뚫고 적의 오토바이를 빼앗은 채 터널을 질주했다. 숨이 멎는 듯한 엔딩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의 서사가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초인적인 힘으로 맞서고, 오정세가 펼치는 극한 심리전은 시청률 6.5%를 기록했다. 굿벤져스의 붕괴와 터널 혈투의 절망, 그럼에도 꺼지지 않는 저항의 불씨까지 모두가 응축된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오랜 감동의 충격파를 던졌다. 이들의 싸움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 그리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전 세계와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