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로 스친 바람”…예지, 자유로운 질주→초여름 들판에 녹아들다

초여름의 바람이 가볍게 스치는 한적한 들판, 그곳에 예지가 자신만의 호흡으로 걸음을 내디뎠다. 걸그룹 있지의 멤버 예지는 최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평온한 근황을 전했다. 바람이 스미는 어깨와 두 팔을 활짝 펼친 채, 황금빛 벌판 위를 자유롭게 뛰노는 예지의 모습은 일상 속에 잠든 새로운 계절을 깨웠다.

예지는 검은 컬러의 루즈한 점퍼와 흰색 와이드 팬츠, 자연스럽게 매치한 운동화만으로도 시선을 끌었다. 강렬함 대신 여유로움을 택한 스타일링은, 거칠게 흩날리는 머릿결과 함께 초여름 바람의 결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등 뒤로 이어진 덩그런 언덕과 묵직하게 드리운 흐린 하늘, 그리고 벌판을 가득 채운 황갈색 풀잎은 한순간의 몰입과 깊은 사색, 작은 해방감을 품고 있다. 모든 소품과 배경이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예지는 소란한 도시를 잠시 등진 소박한 평온에 몸을 맡겼다.

별도의 긴 문구 없이 꽃을 연상케 하는 이모지 한 줄만으로 채워진 게시물은, 오히려 설명 없는 감정의 결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고요함과 그리움, 해방에 가까운 정서가 사진 구석구석 번졌다. 

이에 대해 팬들은 “자연 속에서 더욱 자유로워 보인다”, “여유로운 이 순간이 예지에게 필요하다”, “풍경과 하나된 모습에 감동했다”라며 진심이 담긴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매번 화려한 무대 위에서 치열함을 내보이던 예지는 이번 사진을 통해 들판에서 홀로 맞는 해방감과 새로운 변화를 조용히 드러냈다. 

계절이 바뀌는 흐름 속 자연을 배경 삼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꺼낸 예지. 그녀의 변화와 성장은 이번 초여름 들판에서 더욱 선명해졌다. 예지의 이번 사진은 그룹 있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