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I·SW 융합 대표 단체로 재도약”…KOSA, 신규 임원사 영입 본격화
자동차

“AI·SW 융합 대표 단체로 재도약”…KOSA, 신규 임원사 영입 본격화

이도윤 기자
입력

AI와 소프트웨어 산업이 융합되며 IT업계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전통 제조·SW기업부터 바이오, 반도체, 콘텐츠 기업에 이르는 다양한 AI 기반 산업군을 포괄하는 방식으로 협회 체계를 공식 확장했다. 이 같은 변화는 한국 내 AI·SW 전반을 아우르는 민간단체의 위상 강화는 물론, 시장 내 기업 간 연대 강화와 신산업 대응 역량을 제고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협회의 이번 조치를 ‘AI융합 주도권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KOSA는 최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AI 기업들까지 품는 대표적 민간단체로 역할을 확대했다.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본원에서 열린 신규 임원 간담회 자리에는 반도체·바이오·콘텐츠 분야의 AI기반 기업 16곳이 올 상반기 신규 임원사로 공식 합류했다. 신임 임원사에는 아이티센글로벌, 미리디, 그린카, 유클릭, 시프트바이오, 헤드아이티, 리벨리온, 씨앤에프시스템, 비아이매트릭스, 퓨리오사에이아이, NC AI, 인텔리안시스템즈, 마드라스체크, 위버스마인드, 모레, 브레인커머스 등 국내 디지털 산업 전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포함됐다.

협회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신임 임원사와의 소통채널을 정례화하고, AI 및 SW산업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건의와 신사업 협력 논의를 본격화했다. 참석자들은 바이오AI, 게임AI, 시스템 솔루션 등 각자의 분야별 전문성을 토대로, 글로벌 기술 경쟁 심화에 대응하는 협회의 발전 방안, 국내 산업 경쟁력 확충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특히 최근 AI 서비스의 급격한 확산, 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시장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술 융합 트렌드와 산업 현황, 연구개발, 투자·규제 여건 등 핵심 이슈를 논의했다.

 

한국 내 AI·SW 산업을 이끄는 KOSA의 이번 조직 재편과 임원사 영입은, 미국·일본 등 주요국의 AI 클러스터 구성과도 궤를 같이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민간주도 산업 생태계 조성과 정책 협력을 강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민관 협력, 기술 역량 공유, 윤리·데이터 규제 대응 같은 통합적 협력모델이 부상 중이다.

 

조준희 협회장은 “기존 SW산업과 AI기술의 융합 흐름에 맞춰 협회도 포용력을 높이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 임원사와 현장 소통을 확대해, 한국 IT·바이오 산업 전체의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KOSA의 행보가 조직 간 경계 허물기와 신성장 분야 개척, 민관-산학 협업 강화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산업 거버넌스의 협치 강화, 혁신 생태계 조성이 미래 산업의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이도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kosa#ai산업#신규임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