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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이모 측 증거 내밀었다”…유산 진실공방, 얼어붙은 마음→폭풍 속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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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이모 측 증거 내밀었다”…유산 진실공방, 얼어붙은 마음→폭풍 속 진실은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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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미소 뒤로 복잡한 감정이 물결쳤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이름을 둘러싼 유산 진실공방이 깊은 갈등 속을 헤매는 가운데, 유진박의 이모가 드디어 침묵을 깼다. ‘실화탐사대’를 통해 공개된 이모의 목소리에서는 억울함과 단호함, 그리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얽혀 있었다.

 

이날 방송 예고에 따르면 유진박의 이모는 자신을 향한 횡령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단순한 부인에 그치지 않고 어머니 명의의 미국 부동산 11곳 중 10곳을 직접 매각해서 현금화했다는 입증자료까지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모는 유산의 관리를 모두 미국 법률에 따라 정당하게 이뤄졌음을 강조하며 논란의 핵심이 된 200만 달러, 우리 돈 약 28억 원의 행방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입을 열었다고 전해진다.

유진박 인스타그램
유진박 인스타그램

오랜 시간 이어진 법적 공방의 배경에는 유진박 명의의 거액 부동산과 예금, 그리고 미처 풀지 못한 가족관계의 아픈 과거가 서려 있다. 유진박 측은 지난달 이모가 56억 원 상당의 재산을 무단 관리하며 약 28억 원을 임의로 사용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수사를 담당한 검찰은 이모를 잠시 출국금지 조치하기도 했으나, 최근 이모가 변호사를 선임하고 출석 의사를 밝히자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또한 유진박 이모는 2016년 서울가정법원에 후견인을 지정해달라는 청구를 신청했으나, 결국 전문후견인 재단이 선임되고 이모의 신청은 무산되는 등, 가족 간의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난 서사가 이어졌다. 한동안 침묵했던 이모가 다시 후견인 지정에 움직인 후에도, 유진박의 신상 후견과 법률 대리를 둘러싼 복잡한 갈등은 좀처럼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서로가 엇갈린 기억과 의혹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유진박 이모가 꺼내든 새로운 증거와 진술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숨겨진 마음을 드러내는 유진박 그리고 그의 가족들, 그 뒤에 남은 상흔과 진실은 점점 더 파고든다. 유진박의 유산을 둘러싼 논란은 이날 밤 ‘실화탐사대’를 통해 자세히 다뤄질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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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실화탐사대#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