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전남편 안재현에 응답”…이혼 언급에 응어리진 상처→끝내 터진 감정의 울림
화사한 미소로 일상을 나누던 구혜선은 이제 차오르는 감정을 담담하면서도 단호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구혜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장문의 글에서 드러난 심경은 진실된 화해와 인간적인 도리, 그리고 대중 앞에 서는 배우의 무게감이 오롯이 느껴졌다. 구혜선은 전남편 안재현의 이혼 관련 언급에 직접적인 지적을 내놨다.
이날 구혜선은 과거 자신과 안재현이 이혼 과정에서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고, 진위여부를 따지지 않는 합의에 이르게 됐으며, 이는 언뜻 불완전한 화해처럼 보이지만 신의와 도리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혼이라는 아픔 속에서도, 업계 내에서 반복되는 간접 발언 및 유추 가능한 언급이 진정으로 비겁한 행위임을 짚었다. 특히 본인을 향한 진담과 농담이 뒤섞인 아슬아슬한 언사들이 현실에서는 깊은 상처로 남는다고 토로했다.

구혜선은 방송에서 벌어지는 합의이혼 사안의 소비나, 예능 프로그램 MC·패널들의 간접 질문과 위로 등도 결국 자신에게 2차 가해로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그저 순간의 즐거움이나 웃음을 위해 본인을 조롱하는 듯한 언급에 대해, 당사자가 불쾌감을 느끼며, 이는 어디서도 정당화되지 않을 상처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힘든 상황을 감정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서의 감정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솔직한 고백 역시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전남편 안재현이 앞으로는 이혼과 과거가 아닌 개인의 진정성과 고유의 정체성으로 주목받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한때 ‘신혼일기’, ‘신서유기’ 등 인기 프로그램에서 잉꼬부부의 모습으로 많은 응원을 받던 두 사람. 하지만 2019년부터 시작된 난관 끝에 결국 합의 이혼에 이르렀고, 두 배우는 각자 길 위에서 상처와 치유, 그리고 새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구혜선의 직설적이면서도 아픈 심경 고백은 오랜 시간 이어진 논란에 다시 깊은 울림을 안겼다. 팬들과 대중들은 배우의 용기 있는 입장 변화 속에서 또 한 번 진정한 화해와 성찰의 무게를 되새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