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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거래 급증에 시총 1조4000억 돌파”…바이오주 반등에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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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거래 급증에 시총 1조4000억 돌파”…바이오주 반등에 시장 주목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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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계가 최근 급격한 주가 변동과 거래량 급등으로 술렁이고 있다. 엘앤씨바이오가 9월 12일 장중 19%가 넘는 급등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의 투자자 관심이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PER 등 주요 재무지표도 주목받으면서, 관련 기업의 시장내 입지 변화가 예상된다.

 

12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 주가는 오후 2시 47분 기준 58,800원에 거래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400원(19.03%)이나 급등했다. 장 시작(시가: 48,100원) 이후 장중 최저 48,050원을 기록했으나, 곧바로 반등하며 고가 59,300원에 근접한 강세를 지속했다. 이날 거래량은 344만6,100주, 거래대금은 1,862억6,000만원에 달해 단일 종목 임에도 시장 전체의 높은 참여세를 불러왔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러한 가격 폭등 배경에는 바이오산업 전반의 글로벌 회복 기대, 투자수요 유입 등 복합 요인이 꼽힌다. 엘앤씨바이오는 코스닥 시가총액 1조4,427억 원, 43위로 단숨에 상위권에 진입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0.85배로, 동일업종 평균(75.52배)을 크게 하회해 저평가 매력도 언급된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투자 동향도 눈여겨보고 있다. 상장주식 2,461만8,85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량은 231만3,401주(9.40%)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동종 업계 평균 등락률이 0.90%인 점과 대비해, 엘앤씨바이오는 단일 종목으로 변동성을 주도했다. 배당수익률은 0.09%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PER, 거래대금, 외국인 보유율 등 대표적 투자지표가 높은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며 “코스닥 내 바이오주들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과 맞물려 단기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실적 지속성과 기술성장에 대한 신중론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정부와 규제당국도 바이오산업의 급격한 자본 유입과 변동성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내 상장기업 감시, 기업공시 강화 등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대책을 모색 중이다. 현장에선 긍정적 반응과 함께 기술사업화 한계라는 현실적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활발한 거래와 외국인 수요가 주가를 견인하겠지만, 향후 실적과 신약개발 성과 등 장기 지표에 따라 시장 내 입지가 요동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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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