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슬기, 무대 위 파인애플 미소”…9년 만의 솔직 고백→여전한 존재감 반전
노란 원피스에 봄빛을 품은 박슬기는 밝은 미소와 함께 익숙한 대기실의 잔잔한 공기를 환히 깨웠다. 지난 9년 전과는 다른 표정, 그러나 여전히 시작의 설렘을 가슴에 안은 그는 이번 복면가왕에서 파인애플 가면을 쓰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무거운 긴장 대신 자유로움과 웃음이 맴돌던 현장은 박슬기 특유의 청초한 에너지가 가득 차올랐다.
촬영장 곳곳을 비추는 담백한 조명 아래, 박슬기의 비대칭 단추가 달린 봄 원피스가 무대라는 공간에 따뜻한 존재감을 더했다. 스웨이드 힐과 노란빛 옷차림은 텀벙이는 여유와 경쾌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평범한 일상소품 같으면서도 파격적인 파인애플 모양의 가면은, 박슬기만의 유쾌함과 용기를 대변하는 작은 상징처럼 다가왔다.

박슬기는 무대 이후 직접 SNS를 통해 “복면가왕에 또 나왔는데, 9년 전보다는 긴장 대신 즐거움을 택했다”고 진솔하게 밝혔다. 그는 “실력발휘라는 건 늘 제자리”라며 특유의 재치로 자신의 소감을 웃음 섞어 전했다. 무대에서 선보인 치어리딩 개인기는 과거 응원단장 시절의 추억을 다시 꺼내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팬들은 “그래서 더 좋아요”, “에너지 넘치는 모습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경쟁이나 결과 대신 박슬기만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조명됐다.
9년 전의 떨림 대신,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는 솔직함과 명랑함으로 박슬기는 이제 무대 위에서 또 다른 시작을 그리고 있다. 꽃피는 봄날 분위기가 감도는 박슬기의 오늘은, 여전히 변치 않는 진정성과 밝은 기운으로 팬들의 마음에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박슬기가 파인애플 가면을 쓰고 무대 위에 선 활약과 치어리딩 퍼포먼스는 복면가왕을 통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