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디지털 라벨 혁신”…디토닉, 세계일류상품 선정으로 시장 판도 흔들기
AI 기반 디지털 디스플레이 플랫폼이 유통과 제조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디토닉이 개발한 전자 스마트 라벨(ESL) 지능형 디스플레이 AI 플랫폼 ‘D.Eview’는 가격 안내 등 단순 정보 표현에 머물렀던 기존 스마트 라벨의 한계를 넘어,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예측 기능까지 통합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주관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면서, 산업계 내 디지털 전환(AX·DX) 플랫폼 경쟁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D.Eview는 전자잉크 기반의 ESL 디스플레이에 AI 컴퓨팅 기능을 더해, 현장에서 수집된 다종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처리할 수 있게 한다. 디토닉의 AI 데이터 플랫폼 ‘디닷허브(D.Hub)’와 연동해 매장 혹은 생산라인의 상황 정보를 자동 수집, 가격·재고·유동인구·날씨 등 외부·내부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매출 증대, 비용 절감, 업무 생산성 향상 등 실질적 경영 성과를 지원한다는 점이 기존 솔루션과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기존 ESL은 주로 가격 정보의 비대면 변경 등 표면적 자동화에 집중한 반면, D.Eview는 매장 및 생산 현장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실제 리테일 환경에서는 전국 매장, 지점별 수천 개의 디지털 라벨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프로모션과 가격 변경 사항이 반영된다. 날씨, 지역 유동인구와 결합된 데이터는 매장별 매출 극대화 정책의 근거로 활용된다. 제조 현장, 즉 스마트 팩토리 구축 분야에서도 생산 라인의 운영 데이터를 감지·분석해, 효율 개선 및 품질관리 자동화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형 드럭스토어, 전자제품 전문점, 제조 대기업 등이 실제로 이 플랫폼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 및 AI 전환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일본, 중동, 동남아 지역의 스마트 리테일·팩토리 프로젝트에도 공급되며, 산업용 AI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성도 입증하는 중이다. 글로벌 경쟁사 역시 AI 접목 스마트 라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D.Eview는 현장 적용 규모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 범주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부의 차세대 상품 인증이 이뤄짐에 따라, 디지털 전환 가속기 역할을 하는 산업용 AI 플랫폼의 규제 및 인증 환경도 점차 명확해질 전망이다. 적용 산업의 데이터 보호와 AI 알고리즘 투명성, 해외 수출 인증 등 후속 이슈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플랫폼 기반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술이 ‘표면적 자동화’에서 ‘운영 지능화’로 패러다임이 변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디토닉의 기술 혁신이 실제 시장 전반에 안착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주목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