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 토탈셋과 이별의 순간”…새로운 시작 앞 두근거림→앞으로 펼쳐질 무대 기대감
뜨거운 박수 소리 속에서 홍자의 눈빛은 상기된 듯 빛났고, 무대 아래는 아쉬움과 설렘이 뒤섞인 분위기로 물들었다. 홍자는 오랜 세월을 함께했던 소속사 토탈셋과의 인연을 마무리하며, 데뷔 12년 만에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 독립된 길을 선택한 이번 결정은 아티스트로서의 자립과 변화에 대한 그의 진지한 고민과 의지를 엿보이게 한다.
토탈셋 측은 충분한 논의 끝에 홍자와 매니지먼트 전속계약 종료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무엇보다 함께한 시간 동안 홍자의 성실함을 높이 평가했고, 앞으로의 행보에 온 마음을 실어 응원했다. 이는 소속사와 아티스트가 진심 어린 격려로 아름답게 이별하는 보기 드문 풍경으로, 업계 관계자와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홍자는 2012년 ‘왜 말을 못해, 울보야’로 데뷔한 이후 트로트계의 변화를 몸소 체험하며 깊은 색채를 더해 왔다. ‘미스트롯’ 시즌1 무대에서 보여준 존재감, ‘빠라삐리뽀’와 ‘내가 사랑한 것들은’ 등 각종 곡을 통해 펼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은 그를 단숨에 트로트 팬 심장에 각인시켰다. 진한 여운을 남기는 목소리와 탄탄한 무대 경험은 오랜 시간 두터운 팬층의 이유가 됐다.
가장 최근에는 트로트 뮤지컬 ‘트롯열차 - 피카디리역’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는 중이다. 수석 승무원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트로트에만 한정되지 않은 변화를 시도하며, 확장된 음악적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작품 안팎에서 뿜어내는 에너지와 섬세한 연기, 매혹적인 음색은 뮤지컬 팬은 물론 음악 관계자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전한다. 관객과의 교감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는 평가 역시 이어진다.
우호적으로 마무리된 결별 이후, 홍자는 신곡 발표와 무대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예고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 단계 성장한 아티스트로서 독립의 첫 걸음을 내딛은 지금, 트로트 신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자가 새로운 음악 여정에 나선 ‘트롯열차 - 피카디리역’ 공연은 종로 CGV 피카디리에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