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장중 0.67% 하락”…외국인 매도세 이어져 주가 약세
8월 19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대한전선 주가가 전일 대비 0.67% 하락한 16,230원에 거래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외국인 순매도에 이어 장중 매도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투자 심리에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보유율이 7.06%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투자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대한전선의 이날 시초가는 16,35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6,55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 16,140원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부각됐다. 거래량은 약 42만 9,000주, 거래대금은 70억 원을 넘어서며 개인과 기관의 매매도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8월 18일) 외국인은 2만 1,000여 주를 순매도했으나, 이날 오전에는 3만 8,000여 주 순매수로 전환한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외국인 매도 우위가 이어지며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PER 38.74배, PBR 2.00배 수준으로 동종 업종 내에서는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이 위험 요인으로 거론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몇 년간 대한전선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연간 기준 매출액 3조 6,313억 원, 영업이익 1,254억 원이 기대되고 있으며, 순이익률은 2.69%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단기 모멘텀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52주 기준 최고가는 18,170원, 최저가는 10,000원으로, 현재가는 고점과 저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당일 역시 장 초반 반등 시도 이후 매도세 우위로 주가가 약세 흐름을 보이는 등, 박스권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미국 증시 흐름과 외국인 투자자 동향, 실적 발표 시즌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대한전선 주가의 추가 방향성은 실적 가시화 및 시장 심리 회복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