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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결핍 미니돼지 혁신”…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인공혈액 상용화 가속→바이오의료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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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결핍 미니돼지 혁신”…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인공혈액 상용화 가속→바이오의료 시장 주목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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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메디컬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도래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래형동물자원센터 김선욱 박사 연구팀이 유전체편집 및 체세포핵치환 등 첨단 바이오기술을 융합해 세계 최초의 'JAK3 넉아웃 면역결핍 미니돼지'를 개발한 것이다. 이 혁신적 성과로 인공혈액, 인공장기 등 차세대 바이오인공장기 시장의 본격 진입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미니돼지는 인간과 유사한 생리적 특성 덕분에 바이오메디컬 연구에서 핵심 중대동물로 꼽힌다. 기존 모델에서 T-세포, B-세포, NK-세포의 결손과 면역거부반응 극복이 주요 과제로 남아있었지만, 연구진은 CRISPR/Cas9 유전자가위 기술로 면역결핍에 필수적인 JAK3 유전자를 결손시킨 세계 최초의 미니돼지를 탄생시켰다. 실제로, 기존 미니돼지에 비해 더욱 심화된 림프구 결핍, 단핵구 감소와 대식세포 기능 저하, 그리고 흉선결손 및 장 면역손상이 동반된 고도의 면역결핍이 확인됐다. 이로써 마우스 수준을 넘어, 인간 줄기세포 및 전구세포 이식에서 한층 진일보한 모델이 마련됐다.

면역결핍 미니돼지 혁신
면역결핍 미니돼지 혁신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Advanced Research'에 2024년 5월 23일 게재됐다. 김선욱 박사는 본 미니돼지의 지속적 안정화와 활용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 혈액 및 세포를 중대동물 생체 내에서 재생하는 인공혈액 등 차세대 연구의 가속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개발, 이종이식, 인공혈액과 장기생성 등 국내외 바이오의료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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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면역결핍미니돼지#인공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