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ISO 27001로 정보보호 인증 겹경사”…오스템임플란트, 글로벌 신뢰도 높인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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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관리체계 수준을 높이는 국제 인증이 IT·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정보보호 관리체계의 글로벌 표준인 ISO/IEC 27001:2022 인증을 30일 취득하면서, 덴탈 산업 내 데이터 보안 경쟁에 중대한 전환점을 제시했다. 이번 인증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국내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에 이어 또 한 번 국내 덴탈 업계 최초로 획득한 것으로, 기업의 정보보호 정책이 전 세계적 기준에서 검증받은 첫 사례로 평가된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의 국제 인증이다. 인증 과정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정보보호위원회 조직, 업무 및 전산 시스템 전반 점검, 모의해킹, 취약점 진단, 사내 규정 개정, 직원 대상 정보보호 교육 등 총 93개의 엄격한 통제 항목에 대해 전사적 개선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 보안 규제가 강화되는 환경에서 최고 수준의 구축 역량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인증 이후에도 보안 점검과 임직원 교육의 주기적 시행, 해외 법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보안 정책 수립 등을 통해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달성한 ISMS의 사후 심사까지 한 번에 통과함으로써, 국제표준과 국내 기준 모두에서 관리체계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사례가 국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보보호 수준의 국제적 관리와 투명성 확보가 곧 고객 신뢰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력 증대와 직결된다는 인식에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럽 GDPR, 미국 HIPAA, 아시아 각국의 정보보호 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업종별 보안 경쟁력이 기업의 핵심 생존 조건으로 부상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김태용 정보시스템연구소장은 “ISO 27001 인증과 ISMS 인증의 동시 확보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고객 신인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견고한 정보보안 관리체계를 통해 ESG 경영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ISO 27001, ISMS 등 국제 표준 정보관리 체계의 도입·유지가 해외 시장 진출 및 글로벌 파트너십의 기준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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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iso27001#is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