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부담에도 소폭 상승”…아모레퍼시픽, 업종 평균 하회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3일 장 초반 121,600원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거래되고 있다. 9시 51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700원(0.58%) 오른 121,600원을 기록했으나 동일 업종 평균 1.07% 상승률에는 못 미치는 흐름이다. 시초가는 124,400원, 장중 고가는 125,300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저가권인 121,300원대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종가는 120,900원이었다. 오전 한때 변동폭은 4,0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126,390주, 거래대금은 156억 원을 넘었다. 시가총액은 7조 1,127억 원으로, 코스피 내 81위다. 외국인지분율은 22.45%에서 등락 없이 포진 중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PER(주가수익비율)은 64.75배로, 동일 업종 평균 38.50배에 비해 크게 높다. 최근 이익 성장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다는 평과 함께, 단기적인 실적 반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평가 논란이 지속될 수 있단 전망이 현장에서 나온다. 한편,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시장 대응력과 신규 카테고리 강화가 투자심리 개선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금융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PER이 과거 평균과 괴리를 보인 만큼 연말 재무 성과가 관건”이라며 “업종 전반의 회복세와 개별 기업 실적 차별화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업종 평균 등락률과 고평가 흐름, 외국인 보유 비중 변화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