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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쇼핑, 분노로 타오른 순간”…염정아·원진아 최종 결전 직전→숨멎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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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쇼핑, 분노로 타오른 순간”…염정아·원진아 최종 결전 직전→숨멎 엔딩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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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미소 속에 서려 있던 분노가, ‘아이쇼핑’의 엔딩에서 폭발했다. 감정이 극단을 오가는 갈등의 파고 속에서 염정아와 원진아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운명과 마주했다. 7화가 막을 올리자, 오승준이 연기한 석수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무거움이 드리웠지만, 곧이어 김진영의 정현이 아이들을 위협하는 장면에서 숨이 멎는 긴장감이 시청자를 얼려 버렸다.

 

죽음의 위기 한복판, 모두가 끝이라 여긴 순간에 최영준의 우태식이 불속에서 등장하며 예기치 않은 반전이 시작됐다. 그는 생명의 본능으로 아이들을 품고 불길을 가르며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지안이 연기하는 또 다른 아현은 실종된 채 남아 있어 남겨진 이들의 슬픔이 퍼졌다. 그 위에서 다시 한 번, 원진아의 김아현은 절망에 무너지지 않고 복수의 다짐을 속삭이며 단단히 마음을 다졌다.

“악행 끝판왕의 서스펜스”…염정아·원진아, ‘아이쇼핑’ 결전 앞 둔 분노 폭발→최종회 긴장 최고조 / ENA월화드라마아이쇼핑캡처
“악행 끝판왕의 서스펜스”…염정아·원진아, ‘아이쇼핑’ 결전 앞 둔 분노 폭발→최종회 긴장 최고조 / ENA월화드라마아이쇼핑캡처

아이들과 태식, 그리고 자책하는 아현의 장례식 장면은 깊은 슬픔과 결연한 의지를 오롯이 담았다.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 현실의 벽과 악의 민낯을 마주했고, 아현은 이 모든 고통을 품에 안으며 새로운 결심을 했다. 모진 세상을 향한 인물들의 각오와 아물지 않는 상처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이 시간, 세희는 실패한 정현에게 분노를 쏟아내고 결국 쓸모를 다한 아현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녀는 모든 ‘아이쇼핑’ 고객에게 환불 신청을 알리며 잔혹한 경쟁의 서막을 열었고, ‘우월한 유전자가 아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다수의 아이들이 비극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복수심에 휩싸인 아현과 태식은 부모들을 찾아다니며 끔찍한 진실을 밝혀내기 시작했다.

 

운명의 결전 날, 김아현은 가족 캠핑장 행사에 아이로 위장해 잠입했다. 그러나 정현에게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문이 열렸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향해 일제히 총구를 겨누는 광경에서, 원진아의 폭발적인 분노 연기가 엔딩을 장식했다. 시청자들은 이러한 극한의 공감대와 함께 다음 장면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속에 빠져들었다.

 

이번 7회에서 염정아는 전율을 자아내는 냉혹함으로 ‘절대 악의 화신’에 완전히 몰입했다. 반면, 원진아는 절망을 희망으로 변주하는 감정선과 복수의 의지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최영준의 기적적 등장은 단순한 반전을 넘어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각 인물의 서사는 악을 넘어서는 인간의 본성과, 구원의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속삭였다.

 

‘아이쇼핑’은 오늘 밤 10시, ENA 채널에서 대망의 최종회를 시작으로 결말을 맞는다. 이와 함께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동시 공개될 예정인 만큼, 마지막 회의 운명과 반전 드라마에 뜨거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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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쇼핑#염정아#원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