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정부 바이오헬스 혁신청사진”…미래산업 메가클러스터→성장전략 구체화
IT/바이오

“정부 바이오헬스 혁신청사진”…미래산업 메가클러스터→성장전략 구체화

배진호 기자
입력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톱 7’ 도약을 위한 정책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인공지능(AI) 생태계와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최우선 국가 과제로 명시하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산업구조 재편과 시장경쟁력 제고의 구체적 경로를 드러냈다.

 

2023년 기준으로 한국 바이오헬스 시장은 2,159억 달러(약 285조 원)이며, 전 세계 점유율은 1.6%로 11위에 머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7위 캐나다(2.2%)와의 간극은 크지 않아 도약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미국 시장 규모가 5조 8,910억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안착이 필수의약품 안정공급, 국민 건강 증진 등 다면적 사회경제 효과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정부 바이오헬스 혁신청사진
정부 바이오헬스 혁신청사진

정책 보고서에는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시스템 정비, 필수의약품 비축과 국산화 기술 개발, AI·데이터 기반 융합 생태계 조성 등 구체적 공약이 담겼다. 정부는 화순, 인천·시흥, 제주, 대구·경북 등 전국 각지에 차별화된 바이오 헬스 메가클러스터를 육성할 계획으로, 지역균형과 산업경쟁력의 동시 제고를 꾀한다. 예컨대,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는 신약 개발과 혁신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에 역량을 집중한다. 인천 송도, 영종도, 시흥 일대에는 공항·항만 인프라를 연계해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 및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각 지역의 클러스터가 산업적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대학·연구소·스타트업 중심의 연계 생태계가 조성될 때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산업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소재·부품·장비 중심 클러스터 특화 전략이 중장기 바이오헬스 분야의 질적 도약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 실패 원인을 분석·보완하며, 정부와 민간, 지역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세계 시장에서 실질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배진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정부#바이오헬스#메가클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