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성사업 협력 본격화”…LIG넥스원, 핀란드 아이스아이와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 박차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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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핀란드의 위성 전문기업 아이스아이(ICEYE)와 협력에 나서며 국내 민간 우주산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5일 대전광역시 대전하우스에서 위성개발 및 서비스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국내 위성사업 협력, 위성영상 활용 기반 공동 마케팅, 임무장비 공동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선 LIG넥스원이 아이스아이의 고해상도 소형 레이더 위성(SAR) 기술과 시너지를 낼 경우 국내 민간 위성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해외 진출 기반 확보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성 기반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LIG넥스원은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출처=LIG넥스원
출처=LIG넥스원

아이스아이는 전세계적으로 소형 레이더 위성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의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우주산업이 민간 주도 시장으로 전환되는 국면에서 양사 협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LIG넥스원은 이번 협약과 함께 위성·레이저체계조립동 준공식도 개최해 미래전장 대응을 위한 기술 역량 강화에 방점을 뒀다. 정부도 민간 참여 확대와 기술자립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인 만큼, 기업 간 협업이 국내 우주산업 성장의 촉매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국내 위성산업은 최근 민간과 공공 분야의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이 결합될수록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정책방향과 국내외 협력의 성과가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의 중장기 성장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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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아이스아이#위성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