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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별, 밤의 거울로 투어의 끝을 담다”…창원 무대 뒤 시원섭섭함→팬들 공감 물결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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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마친 임한별이 창원에서의 마지막 밤을 사진 한 장에 고요하게 남겼다. 낡은 거울을 마주한 채 선 임한별의 모습에는 투어가 서서히 마무리돼 가는 시원섭섭함과, 헤어짐을 앞둔 밤에 스며든 여운이 섬세히 드리워졌다. 강렬한 플래시 아래 어두운 무채색의 의상과 함께, 순간의 침묵과 깊은 생각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진 속 임한별은 검은빛 셔츠와 재킷, 팬츠로 쓸쓸한 무게감을 더했다. 9월 가을의 실내에서, 무심한 듯 흐릿한 거울이 남긴 밤의 자취는 긴 여정의 마무리와 오랜 감상의 흔적을 오롯이 안긴다. 플래시가 퍼뜨린 빛과 공간 위 임한별의 사색적인 자세는 그가 보여온 무대의 열정 뒤에 감춰진 내면의 정적, 마지막을 앞둔 아티스트의 복잡한 심경을 조용히 전한다.

함께 올린 메시지에서 임한별은 “in 창원 어느덧 끝이 보이는 투어 벌써 시원섭섭하다 그만큼 더 뜨거웠던 창원, 고마워ㅓㅓㅓㅓ”라고 적었다. 투어를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 그는 애써 밝게 꾸미지 않고 솔직한 온도로 팬들에게 감사와 아쉬움을 동시에 내비쳤다.
임한별의 투어를 지켜봐 온 팬들은 아낌없는 격려와 같은 감정의 파동으로 화답했다. “다음 무대도 기대한다”, “떠나보내기 아쉽다” 등 뜨거운 응원과 함께, 그동안 임한별이 보여준 무대 위 진정성과 따스한 목소리에 위로를 받았다며 특별한 공감을 표했다.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남다른 음악적 진정성과 호소력, 그리고 투어의 마지막 밤에 내비친 한줄기 내면의 온기가 오래도록 기억될 예정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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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별#창원#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