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2년 연속 의료관광 우수 유치”…차병원, 글로벌 난임 치료 허브로 부상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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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이 법무부가 선정하는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난임 치료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 성과와 의료서비스 품질이 결합된 이번 선정은, IT·바이오 융합 진료 시스템과 맞춤형 의료가 난임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주요 배경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차병원이 아시아 의료관광 시장에서 한국 난임 치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과 우수 사례를 심사해 매년 의료관광 유치기관을 지정한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은 작년에 국내 난임센터로는 유일하게 우수 유치기관에 포함됐고, 올해도 연속 선정돼 외국인 환자 신뢰와 브랜드를 공고히 했다. 2016년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원한 이 연구소는 산부인과·비뇨의학과·내과 전문 의료진이 협진하는 체계로 환자 개별 유전·건강 프로파일에 맞춘 진료를 실시해 임신 성공률을 높여왔다.

차별화된 서비스도 주목된다.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 통역과 의료 코디네이터를 상시 배치해 해외 환자의 진료 접근성과 편의를 확대했다. 베트남 등 동남아 대표단과의 네트워크,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층적인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밀의료 기반 환자 맞춤형 시스템과 국제 환자 네트워킹이 난임 의료 분야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고 해석한다.

 

해외 주요 국가도 난임 등 고난도 치료 분야에서 의료관광을 적극 허용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 싱가포르 등의 센터는 환자 맞춤형 정보 서비스와 임상 데이터 연동을 통해 글로벌 경쟁을 가속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의료관광 활성화와 환자 개인정보 보호, 진료 표준화 등 다음 단계 정책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윤태기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원장은 “꾸준한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난임 치료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며 서비스·연구 혁신에 의지를 밝혔다. 업계는 이번 수상으로 국내 기초의학·정밀의료의 경쟁력이 국제 시장에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선정이 실제 해외 환자 유치 확대와 난임 치료산업 성장으로 이어질지 관망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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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여성의학연구소서울역#의료관광#난임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