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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 30년”…권오을 보훈부장관,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다각적 지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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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 30년”…권오을 보훈부장관,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다각적 지원 강조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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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국의 역사 현장이 다시 조명됐다. 대한민국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였던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연화지 청사 기념관’의 개관 30주년을 맞아 양국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가보훈부는 8월 11일 현지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며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충칭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는 1919년 상하이에서 임시정부가 출범한 뒤 항저우, 창사, 광저우를 거쳐 광복 시기까지 활동기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자리 잡은 곳이다. 1994년 6월 우리 독립기념관과 충칭시 인민대외우호협회가 복원 협정을 체결했고, 1995년 8월 11일 공식적으로 기념관으로 복원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선의용대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이달 선생의 딸 이소심 여사, 한국광복군 군의처장이었던 유진동 선생의 아들 유수동 선생 등 유공자 가족과 양국 관계자 100여 명이 함께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현충시설관리과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인 연화지 청사 기념관을 비롯해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가 잘 보존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내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와 한중 교류’라는 주제의 한중 공동 학술좌담회도 열렸다. 참석자들은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과 관리,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현장에서 진행된 한중 공동사진전에서는 충칭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가 복원되는 과정과 30년 간의 변화상이 공개돼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기념전은 오는 10월까지 충칭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이후 연말까지 국내 독립기념관에서도 관련 자료들이 선보여질 계획이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정부와 관련 기관은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과 국제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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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충칭임시정부#국가보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