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반탄파 주자 김문수·장동혁, 전한길 유튜브 방송 출연”…국민의힘, 전한길 징계 논의 본격화
정치

“반탄파 주자 김문수·장동혁, 전한길 유튜브 방송 출연”…국민의힘, 전한길 징계 논의 본격화

오태희 기자
입력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의 이슈가 유튜브 방송을 매개로 확산되고 있다. ‘반탄파’로 꼽히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전한길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이끄는 토론 방송에 잇따라 출연한다. 한편, 전한길 씨의 당내 징계 논의가 공식화되면서 국민의힘은 이중의 격랑을 맞는 모습이다.

 

김문수 전 장관 측 관계자는 27일, “김 전 장관이 29일 오전 전한길 씨 유튜브에 패널로 출연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장동혁 의원 역시 같은 방송에 31일 출연을 예고했다. 장 의원은 “당원들이 당 대표 후보자에게 궁금해하는 점을 진행자들이 묻는 형태의 검증 방송”이라며 “각종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소상히 답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송은 전한길 강사 외에도 고성국, 성창경, 강용석 등 보수 유튜버들이 진행에 참여하고 각자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방식이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반대한 대표적 ‘반탄파’로, 이번 방송이 당 대표 레이스의 주요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전한길 씨의 당내 입당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전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선 인물로, 지난달 당에 입당한 뒤 일각에서 자격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지도부는 전 씨의 언행을 확인하고, 당헌·당규상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는 첫 회의를 개최했다. 윤리위원 일부가 전담 윤리관으로 지명되며 본격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처럼 당 대표 후보자 검증이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당내 갈등이 외부와 맞물려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향후 윤리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전한길 씨 관련 징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문수#장동혁#전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