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JYP Ent. 주가 장중 약세”…글로벌 IP·아티스트 전략 재점검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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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그룹 신인 데뷔와 글로벌 IP 경쟁 가속화 등 격변 속에 출렁이고 있다.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JYP Ent. 주가는 오전 9시 57분 기준 74,600원으로 전일 대비 2.23% 내렸다. 신보 발표와 신규 프로젝트 효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 우위 약화와 수급 부담이 주가에 즉각 반영되는 모양새다.

 

JYP Ent.는 이날 장초 76,100원으로 개장해 장중 변동폭이 컸으며, 한때 74,200원까지 내려갔다. 오전 중 거래량은 10만주를 넘어섰다. 1996년 설립된 JYP Ent.는 2001년 코스닥 상장 이후 톱 아이돌 그룹 TWICE, Stray Kids 등으로 기업가치를 키우며 코스닥 대표 엔터사로 자리 잡았다. 2025년엔 신규 보이그룹 KickFlip을 출격시키며 차세대 라인업을 강화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엔터사들의 주가 흐름은 IP·아티스트 파이프라인, 해외 투어 매출,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와 맞물려 들쭉날쭉한 모습이다. JYP Ent.는 최근 글로벌 라이센싱과 MD 사업을 병행하며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외인 수급과 시장 변동성에 취약한 약점을 노출했다. 반면 신규 그룹 데뷔 및 콘텐츠 확장 전략은 중장기 주가 변수로 꼽힌다.

 

정부는 한류 콘텐츠의 해외 수출 확대와 현지 진출을 위해 금융지원, 현지화 전략 등 정책 강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업계는 IP 비즈니스 영역 확장과 디지털 플랫폼 협업 등 팬덤 경제 강화 움직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신규 아티스트 성과가 뚜렷해질 경우 4분기 이후 실적 반등도 충분히 예상된다”며 “글로벌 파트너십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관점에서 콘텐츠 포트폴리오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재조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환경 변화에 맞춘 전략 차별화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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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ent.#twice#kickfl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