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강원영동·경북동해안 20~60mm 비…내륙 짙은 안개, 해상 강풍 주의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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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4일 오전까지 충청권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는 내일 새벽까지 20~60밀리미터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울릉도·독도와 경북남부동해안, 부산·울산에도 5~40밀리미터의 비가 예보됐다.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는 한 시간에 2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가시거리가 짧아질 수 있어 도로 운전자와 해안가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은 전국 대부분에서 대체로 맑지만, 동해안은 흐리고 비가 지속된다. 오전에는 제주에도 일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고, 오후에는 강원영서와 경북내륙에서 약한 빗방울이 흩뿌릴 가능성이 있다. 최근 잦은 비로 동해안 지역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배수 불량 등 이차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오전 6시 현재 중부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 11.6도, 인천 10.5도, 수원 11.8도, 춘천 9.5도, 강릉 12.2도를 기록했다. 남부는 전주 11.4도, 광주 12.3도, 부산 15.4도, 울산 14.5도, 제주 19.6도 등이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3도에서 23도 사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 내일 아침은 9도에서 16도, 낮은 16도에서 23도로 큰 변동이 없다. 다만 27일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기온이 5도에서 9도 크게 내려갈 전망이다. 일부 내륙과 산지는 영하로 떨어질 수 있어 농작물 피해 주의가 요구된다.

 

해상 상황도 좋지 않다. 제주 남쪽 먼바다와 동해중부해상은 오늘 밤까지, 경북북부앞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는 내일 새벽까지 풍랑특보가 발효되며 파도 높이가 1.5~4.0미터에 이를 수 있다. 오늘과 내일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이나 방파제를 넘을 위험이 있어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오늘 오전까지 충청, 전라, 경북, 경남서부 내륙은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200미터 미만으로 떨어지며, 강이나 호수 인근은 더욱 짙은 안개와 이슬비가 나타날 수 있다. 항공기 운항 차질도 우려돼 이용객은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오후에는 안개가 차차 걷히겠으나, 강원 산지 등은 낮은 구름 영향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맑은 하늘이 이어지고, 남부 내륙도 가벼운 외출에는 무리가 없겠다. 다만 동해안과 남해안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유의해야 하며, 내일은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의 비가 새벽까지 이어진다. 모레는 차차 맑아지나, 글피에는 찬 공기 유입으로 아침 기온이 크게 낮아져 서리와 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운전자는 안개와 비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에 대비해 감속 운행하고, 해안가‧강가 접근은 삼가야 한다. 농업인은 큰 기온 하강 시 농작물 보온을 철저히 하고, 항공·여객업계 종사자는 운항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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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경북동해안#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