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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안정환, 유럽 교육 현장서 엇갈린 속내”…현장학습 추억에 부부 감정 교차→성장 이야기로 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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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안정환, 유럽 교육 현장서 엇갈린 속내”…현장학습 추억에 부부 감정 교차→성장 이야기로 번지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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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골목의 차가운 공기와 아이들의 미소가 교차하는 순간, 이혜원과 안정환 부부는 서로의 시선에서 묵직한 감정을 읽었다.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84회에서 이혜원은 유럽에서의 자녀 교육을 두고 오랜 시간 안정환과 견해차를 겪었던 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아이들을 위한 현장학습 참여를 두고 갈등을 겪던 장면은 부부가 부모로서 서로를 이해하기까지 지나온 시간을 은유적으로 풀어냈다.

 

이혜원은 유럽에서 아이를 키울 때 아빠와 함께하는 현장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바쁜 일정에 자주 참여하지 못하던 안정환에게 속상함을 표했으며, 안정환은 자신 또한 역할을 고민해왔음을 고백했다. 그 과정에서 오갔던 쓴웃음과 오래된 기억들은 부부 토크의 생생한 케미와 현실적인 감정을 담아냈다.

“유럽 현장학습 갈등”…이혜원·안정환, 교육 방식 차이→부부 케미 폭발 / 채널A
“유럽 현장학습 갈등”…이혜원·안정환, 교육 방식 차이→부부 케미 폭발 / 채널A

이어 이혜원은 선행 학습이 익숙한 한국식 교육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드러냈다. 자녀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지만, ‘교과서’의 개념 자체가 없는 유럽 현지에서는 그 바람에 한계가 있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송진우는 아이들이 오히려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하며 대화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방송의 또다른 무대는 ‘덴마크 패밀리’ 손지희와 마크 가족에게로 옮겨졌다. 손지희는 북유럽식 현장교육의 특징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딸 모건과 로빈이 다니는 학교는 부모와 함께 동화 속 세계를 직접 체험하고, 그 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겼다. 가족이 함께 오덴세의 안데르센 생가와 몰입형 박물관을 탐방하며 아이들만의 성장 시간을 쌓아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졌다.

 

덴마크 교육의 자율성과 경험 위주의 커리큘럼은 한국 부모들에게 또 다른 생각거리를 던졌다. 자전거로 등굣길을 함께하는 가족, 직접 닭을 기르고 식탁에 올리는 유치원의 일상까지. 화면 곳곳에는 서툴고 불완전한 순간조차 가족 모두가 성장하는 시간임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스며들었다.

 

이혜원과 안정환은 각기 다른 교육 철학과 현장학습에 대한 갈등을 통해, 부모 또한 배우고 성장하는 존재임을 드러냈다. 낯선 타지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크고 작은 오해를 품어내는 과정은 결국 새로운 가족의 풍경으로 완성됐다.

 

가족 내 충돌과 갈등, 그 이후의 화해까지 담아낸 ‘선 넘은 패밀리’ 84회는 부모와 자녀, 가족 모두가 한 뼘 더 성장하는 여정임을 조용히 이야기한다. 동화 같은 탐방과 현실적인 고민이 어우러진 이번 회차는 22일 저녁 8시 10분, 채널A를 통해 공개됐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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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안정환#선넘은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