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유운반선 1,274억 원 수주”…대한조선, 오세아니아 선주 계약으로 실적 확대 기대

신민재 기자
입력

대한조선이 11월 18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157,000DWT 규모의 원유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274억 원으로,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1조753억 원)의 11.85%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1월 17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로 설정됐으며, 실제 선박 인도일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계약이 공사진척 상황에 맞춘 분할 수금 조건으로, 계약금과 선급금 체계도 마련됐다고 안내했다. 계약 금액은 계약일 기준 환율(1,458.50원/$)을 적용해 산정됐다. 업계는 대한조선이 이번 대형 수주로 중장기 실적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공시속보] 대한조선, 오세아니아 원유운반선 수주→매출 확대 기대
[공시속보] 대한조선, 오세아니아 원유운반선 수주→매출 확대 기대

전문가들은 글로벌 해상 물류 수요 증가와 친환경 신조 선박 수주 확산이 한국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오세아니아 등 해외시장 확대와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업계는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인력 지원책을 점차 확대 중이다. 대한조선의 이번 수주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세계 조선 시장에서 국내 조선사들의 입지 강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년간 위축됐던 조선 시장이 선박발주 증가와 대형 프로젝트 확대 영향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시장에서는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와 실적 흐름, 그리고 글로벌 에너지 수송 수요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신민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대한조선#원유운반선#오세아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