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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침묵의 시간 끝 전한 용기”…팬들 향한 따스한 진심→변화의 물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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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침묵의 시간 끝 전한 용기”…팬들 향한 따스한 진심→변화의 물결 시작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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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의 오랜 침묵은 마침내 진솔한 자기 고백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낯선 공백의 시간을 거쳐 SNS에 남긴 지나의 담백한 글은, 꺼져가던 목소리에 다시 빛을 불어넣는 순간이었다. 팬들의 마음은 지나의 용기 있는 기록 위에 따뜻한 위로로 응답했다.

 

지나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메시지를 올리며, 지난 11개월의 공백기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한국 연예계에서 겪은 삶의 굴곡,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시간을 담담히 언급했다. “더 이상 두려움에 떠는 소녀가 아니며, 과거의 그림자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이 진짜 나를 비춘다”며, 단단히 다잡은 각오를 스스럼없이 전했다. 마치 무대 위에서처럼 진한 감정으로 채운 이번 고백은, 팬들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가수 지나 인스타그램
가수 지나 인스타그램

특히 지난해 남긴 “Goodbye, world”라는 글이 불안한 파동을 던진 뒤, 11개월 만에 전한 변화의 메시지는 지내온 시간만큼 깊고 각별하다. 지나가 “팬들의 응원과 믿음 속에서 다시 노래하고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 대목에서는, 한때 멀어진 무대가 다시금 그녀를 부르는 듯한 간절함도 읽힌다. “과거의 내가 아닌 오늘의 내가 되겠다”는 다짐은 치유의 여정과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의지로 비쳐진다.

 

2010년 데뷔 이후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아온 지나는 2016년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국내외에서 조용히 자신의 시간을 가꿔 왔다. 작년 SNS에 남긴 불안감의 흔적 이후로도 오랫동안 공백을 이어온 상황. 다시 전한 근황은 팬들이 보내온 조심스러운 응원과 기대, 그리고 지나 자신의 성장 서사가 촘촘히 어우러진 풍경이다.

 

노래와 무대를 통해 진심을 전한 지나의 내면적 변화와 회복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어쩌면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한다. 지나가 자신만의 목소리로 낯선 길을 딛고 새롭게 걸어갈 날들이 궁금해진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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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