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신곡 분배지각 변동”…전소연, 도입부 소유→우기·민니 반전 심경폭발
말간 미소로 스튜디오 문을 연 아이들 멤버들에게는 컴백의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기류가 감돌았다. ‘아는 형님’에 출연한 아이들 완전체는 신곡 ‘Good Thing’에 얽힌 남다른 메시지와 함께, 감춰둔 파트 분배의 진실을 살가우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냈다.
미연은 신곡의 콘셉트를 설명하며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본 거다”라는 극적 반전을 언급했다. 그러나 전소연은 “들은 거다”고 단박에 바로잡으며 멤버들 특유의 티키타카로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어 전소연은 “나는 시계 1억 5천짜리 차고 슈퍼카 타는 여잔데, 네가 날 차? 오히려 좋아!”라는 당찬 가사 속에 담긴 자기 긍정의 메시지를 덧붙여 분위기를 달궜다.

신곡 제작 과정에서도 남다른 시도의 흔적은 두드러졌다. 전소연은 “이번에는 오토튠이 전 곡에 걸쳐 모든 멤버 목소리에 사용됐다”는 비화를 전했으며, 도입부의 주인공이 누구냐는 질문에 민니가 “이번엔 내가 아니다”며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진 진짜 이야기는 파트 분배에서 시작됐다. 김희철이 “소연한테 잘못한 거 있냐”고 장난스럽게 물으며 분위기를 갈랐다. 이에 민니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싸웠잖아”라고 덧붙여 은근한 갈등을 드러냈다. 민니는 “오해가 있었지만, 이번 파트가 아쉬워 소연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일부 반영됐다. 그러나 도입부는 끝내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소연은 “저 역시 새로운 이미지 변화를 위해 머리를 자르고 도입부를 준비했다”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가장 큰 미소와 갈등은 파트 분배 확인에서 터졌다. 눈을 감은 전소연이 “파트 분배에 불만 있는 사람?”이라고 묻자, 민니와 우기가 망설임 없이 손을 들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우기는 “애초 받은 분량에 행복했지만, 누군가 불만을 제기한 뒤 일부를 잃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전소연은 “녹음 후 실제 파트가 변경됐다”고 비하인드를 해명했고, 우기는 “세 번째 녹음 때야 바뀐 사실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바뀐 파트의 주인공 미연은 “메인 보컬임에도 우기가 먼저 등장해 당황했지만, 결국 노래로 증명하겠다고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전소연은 “진짜 언니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응원을 보냈고, 우기는 말문을 잃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과 팀워크가 어우러진 이들의 이야기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아이들의 속내와 웃음을 아낌없이 전한 JTBC ‘아는 형님’의 이번 회차는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