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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장동윤, 15분간 숨멎 눈빛”…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모자 대격돌→긴장에 얼어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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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장동윤, 15분간 숨멎 눈빛”…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모자 대격돌→긴장에 얼어붙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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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밤, 정이신과 차수열이 한숨처럼 길게 이어지는 적막을 뚫고 조용히 마주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연쇄살인범 엄마 정이신과 형사 아들 차수열이 23년 만에 다시 마주한 순간, 배우 고현정과 장동윤이 촘촘히 쌓은 내면의 감정과 마주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붙들었다. 엇갈린 사랑과 증오, 오랜 세월 쌓아온 슬픔이 두 사람을 짓눌렀지만, 그들의 대화는 드라마 그 이상의 삶을 새겨 넣기에 충분했다.

 

이번 3회에서는 집요하게 감싸 안은 분노와 고통이 15분간의 독대에 고스란히 드리워지며 극의 무게감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아무리 애써도 끊어낼 수 없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정이신의 의미심장한 침묵과 차수열의 떨리는 눈빛이 팽팽한 대립을 이뤄냈다. 고현정은 십수 년 감춰온 죄책감과 결연함을 서늘한 눈망울에 담았고, 장동윤은 외면할 수 없는 운명의 고리를 벗어나지 못한 인물의 고통을 고요하게 증폭했다.

“美쳐버린 15분 대치”…‘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고현정·장동윤, 母子의 대면→충격과 몰입의 심연 / SBS
“美쳐버린 15분 대치”…‘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고현정·장동윤, 母子의 대면→충격과 몰입의 심연 / SBS

현장의 긴장감을 증명하듯, 변영주 감독이 “놀랍다, 대단하다”고 극찬할 만큼 이 장면은 진한 충격과 몰입을 끌어냈다. 차수열이 정이신의 목을 조르는 장면까지 이어지며, 무언의 분노와 포기할 수 없는 그리움이 서로를 길게 응시했다. 두 사람을 둘러싼 운명의 굴레와 마음 깊은 곳에 남아있는 상흔이 짙게 배어났다.

 

마침내, 오늘 밤 두 모자는 숨조차 쉽지 않은 침묵 속에서 각자의 상처와 후회를 꺼내놓는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의 서사와, 한순간 버틸 수 없는 감정의 파도가 안방극장에 밀려들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3회는 9월 12일 밤 SBS를 통해 시청자를 깊은 심연 속으로 이끌 예정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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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장동윤#사마귀살인자의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