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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강남 집 봉투 저축 논란”…유재석·지석진 폭소→순수한 우정의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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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강남 집 봉투 저축 논란”…유재석·지석진 폭소→순수한 우정의 파동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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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문턱을 넘자마자 번진 장난기와 온기, ‘런닝맨’의 김종국은 긴장과 익살의 경계에서 잠시 머물렀다. 유재석의 유쾌한 농담은 낯선 긴장을 녹였고, 지석진의 추억 섞인 한마디가 친근한 웃음으로 퍼져갔다. 그러나 그 웃음 속에는 오랜 시간 함께 쌓아온 신뢰와 우정의 결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방송에서는 김종국의 62억원대 강남 논현동 주택 현금 구매 사실이 드러났다. 유재석이 “너 집 샀더라”라는 언급과 함께 “봉투 모아서 산 거냐”는 재치어린 질문을 던졌고, 지석진 또한 자신만의 ‘비닐봉투 모으기’ 추억을 꺼내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종국은 “사람들이 진짜 ‘봉투를 그렇게 모으더니 집을 샀네’라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간 자신의 절약 습관을 다시금 돌아봤다. 이어 “이제 봉투를 버린다”는 담백한 고백은 작은 결심으로 남았다.

“현금 62억 봉투설”…김종국, 강남집 비하인드→유재석·지석진도 폭소
“현금 62억 봉투설”…김종국, 강남집 비하인드→유재석·지석진도 폭소

이날 화제의 장면은 그동안 ‘절약왕’으로 불리던 김종국의 평소 모습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휴지 한 장 아끼기는 물론, 번 돈도 투자 대신 모아온 그의 철저한 절약 일상은 멤버들 사이에서 농담거리이자 동시에 존경의 대상이기도 했다. 하하는 “구매한 집이 비닐하우스냐”는 센스 있는 한마디로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이런 유쾌한 장면 뒤에는 각기 다른 삶의 방식, 그리고 서로의 습관을 따뜻하게 이해하는 우정이 흘러넘쳤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규모의 현금 거래지만, 김종국의 오랜 성실함과 꾸준함이 있었기에 오늘의 농담이 완성됐다. 봉투 저축이라는 소박한 비유는 생활 속 작은 습관에서 비롯된 김종국의 진심을 담았고, 멤버들의 빈틈 없는 호흡 속에 한 편의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로 완성됐다. 이날 방송을 마치며 시청자들은 오랜 친구들 사이에 맺어진 따뜻한 신뢰, 그리고 이런 우정이 만들어내는 익숙한 웃음의 진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런닝맨의 이번 에피소드는 25일 공개돼 그 어느 때보다 밝은 에너지와 농도 짙은 유머를 남기며, 멤버들만의 독특한 팀워크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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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런닝맨#유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