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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탈삼진의 전설”…커쇼-셔저, 명예 건 빅매치→다저스타디움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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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탈삼진의 전설”…커쇼-셔저, 명예 건 빅매치→다저스타디움 집결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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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과 전설이 마운드 위에서 다시 만난다. 3천 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이 빛나는 순간, 클레이턴 커쇼와 맥스 셔저가 각각의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타디움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내뿜을 예정이다. 야구팬들의 마음은 이미 예열되고, 현지 언론도 명예의 전당을 향한 두 투수의 자존심 싸움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5년 6월 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맞대결은 단순한 정규리그 경기를 넘어선다. 다저스의 상징이 된 커쇼는 통산 217승 96패, 평균자책점 2.52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한 시대를 장악했다. 그에게 맞서는 토론토의 셔저 역시 218승 113패, 평균자책점 3.18, 그리고 미국 내셔널·아메리칸리그를 아우르는 사이영상 3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스타전 출전 기록도 커쇼 11회, 셔저 8회로 나란히 메이저리그의 중심에 서 있다.

“3천 탈삼진 에이스 맞대결”…커쇼-셔저, 9일 다저스타디움 선발 등판 / 연합뉴스
“3천 탈삼진 에이스 맞대결”…커쇼-셔저, 9일 다저스타디움 선발 등판 / 연합뉴스

무엇보다 커쇼와 셔저는 역대 3천 탈삼진을 달성한 단 세 명의 현역 투수 중 한 명으로, 시즌 누계 커쇼 3천10개, 셔저 3천451개, 그리고 저스틴 벌랜더 3천497개라는 기록에서 그 위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AP통신은 두 투수가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존재임을 강조하며, 이번 등판에 현지 야구계가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최근 성적에서도 각자의 노련함이 빛난다. 커쇼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5승 2패, 3.2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고, 셔저는 8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39로 여전히 강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상대팀 타선과 마운드의 균형, 그리고 마치 거울을 보는 듯한 두 선수의 투구 스타일 대비는 이번 경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이들의 선발 맞대결이 양 팀의 중반 순위 표와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승부를 뛰어넘는 두 선수의 인간적인 투지와 집요함이 이번 밤, 다저스타디움을 더욱 달군다.

 

팬들의 환호와 기대가 고스란히 마운드로 옮겨지는 시간.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야구장의 밤, 두 노장의 역사는 또 한 번 기록될 예정이다. 다저스와 토론토의 에이스가 벌이는 이 특별한 승부는 6월 9일 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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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셔저#다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