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곳곳 천둥·번개와 우박 동반 소나기”…5mm~30mm 집중 강수→짙은 안개·교통안전 비상
상층 5킬로미터 부근의 찬 공기와 낮 기온 상승에 따라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지면서, 오늘은 내륙 지역 곳곳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집중될 전망이다. 소나기는 시간당 10밀리미터에서 20밀리미터의 강도로 내릴 수 있고, 일부는 강한 상승기류로 인해 우박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도로 미끄럼과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권의 서울과 경기내륙,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도와 전라권 일부, 경상권 등 전국 내륙 곳곳에는 오늘 낮 12시부터 밤 9시 사이 5밀리미터에서 많게는 30밀리미터에 달하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이 크게 다르며,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릴 수 있어 도로와 주택가, 농경지 등에서는 갑작스러운 침수나 우박 피해도 우려된다.
![[오늘의 날씨] 내륙 곳곳 5mm~30mm 소나기…천둥·번개·우박 동반, 교통안전 유의 / 기상청](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529/1748460966149_271831297.webp)
아침 9시까지는 내륙과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1킬로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전망이다. 특히 전날 소나기가 지난 동쪽 지역은 안개가 더 두껍게 깔릴 것으로 보여 출근길 교통안전 확보가 중요하다. 차량 운행 시에는 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와 꼭 감속운전이 요구된다.
기온은 평년 수치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9도부터 28도, 내일 아침은 11도에서 15도, 낮 최고기온 역시 19도에서 28도가 예상된다.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10도에서 16도, 낮에는 22도에서 29도까지 오른다. 글피는 아침 13도에서 17도, 낮 23도에서 30도까지 오르며, 내륙을 중심으로 당분간 하루 온도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하늘은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부터는 내륙을 중심으로 구름이 많아진다. 제주도는 오전까지 구름이 많은 뒤 맑은 하늘이 이어지고, 내일과 모레는 전국이 맑은 가운데 지역별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6월 1일에는 전국이 다시 대체로 맑지만, 전남권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점차 흐려질 전망이다.
또한 해상에서는 짙은 바다 안개가 남아 있어, 선박 운항이나 해상교통 이용객, 저지대 주민은 만조 시간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까지는 바닷물 수위도 평소보다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은 좁은 지역에 집중되는 소나기와 천둥, 번개, 우박, 짙은 안개 등으로 도로 미끄럼과 가시거리 저하가 우려된다. 운전자와 보행자는 최신 기상정보와 교통상황을 반드시 확인한 뒤 이동해야 하며, 농작물이나 실외 시설물, 선박 등은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급변하는 날씨 속 안전수칙을 지켜 피해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