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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 ETF 후보군 진입”…코인베이스 워치리스트 포함에 시장 기대감
국제

“시바이누, ETF 후보군 진입”…코인베이스 워치리스트 포함에 시장 기대감

최동현 기자
입력

현지시각 21일, 미국(USA)의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시바이누(Shiba Inu, SHIB)를 자체 ETF 워치리스트에 공식 등재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결정은 이미 선물 상품 상장에 이어 현물 ETF 논의 가능성을 시사해, 밈코인 시장에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도지코인, 솔라나, 헤데라(HBAR), 리플 XRP 등과 함께 코인베이스의 ETF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시바이누의 마케팅 리드 수지 S(Susie S)는 “시바이누는 1K SHIB Index라는 규제 기반 선물 상품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겪었던 ETF 승인 절차와 유사한 길을 따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개별 ETF보다는 상위 10개 암호화폐를 묶은 종합 ETF 형태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시바이누, 코인베이스 ETF 워치리스트 등재…도지코인·리플 XRP와 나란히
시바이누, 코인베이스 ETF 워치리스트 등재…도지코인·리플 XRP와 나란히

시바이누는 밈코인 특유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거래량과 투자자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헤버 마옌(Heber Mayen)은 "시바이누 가격 차트의 움직임이 매우 거대하다"며, 코인베이스의 영구 선물 시장에서 거래량이 급격히 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러한 유동성 확대는 ETF 승인 과정에서 중요한 요건인 충분한 거래 규모를 뒷받침할 수 있다.

 

시바이누의 현 시가총액은 약 75억9천만 달러로 집계된다. 도지코인에 이어 밈코인이 ETF 시장 진입 교두보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투기성 및 본질적 한계,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 전통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를 승인한 과거 사례와 달리, 밈코인은 추가적인 검증 과정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미국 현지 언론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ETF 바람이 밈코인 시장을 휩쓸고 있다"며, 기존 암호화폐에 집중됐던 ETF 상품이 점차 다변화되는 움직임에 주목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밈코인의 독특한 투기성 때문에 규제기관의 향후 심사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시바이누 및 유사 밈코인의 ETF 시장 진입은 암호화 자산의 제도권 확장 신호로 보면서도, 향후 규제 부담과 투자자 보호 중심의 엄격한 심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번 조치가 밈코인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할지, 아니면 한때의 유동성 이벤트에 그칠지에 대해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시바이누의 ETF 명단 등재가 실제 상품출시로 이어질지, 그리고 장기적 신뢰 확보로 연결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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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코인베이스#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