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200 ETF 소폭 저평가”…유동성·시장조성자 영향에 안정적 범위
KODEX 200 ETF와 순자산가치(NAV) 간 괴리율이 최근 −0.09%로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5년 9월 19일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이날 ETF 종가는 4만7,485원, NAV는 4만7,528.60원으로 집계돼 ETF가 본질가치보다 43.6원 낮게 거래됐다. 표본 127개 구간을 기준으로 평균 괴리율은 −0.11%, 최대치는 +1.05%, 최소치는 −0.53%로 나타났다.
투자자와 업계에서는 이번 수치가 중립선(0%)에 근접한 소폭 마이너스 구간인 만큼, 과도한 괴리 현상이나 시장 불안 신호는 없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괴리율은 ETF의 시장가격이 본질가치(NAV)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백분율로 보여주는 지표로, 마이너스면 저평가, 플러스면 상대적 고평가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번과 같은 소폭 마이너스 괴리율이 유동성과 시장조성자(MM)들의 적극적인 차익거래, 호가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정상 장세에서는 MM의 유동성 공급이 활발할수록 괴리율은 0% 부근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강하다. 다만 급격한 환율 변동이나 시장 불확실성 확대 시에는 일시적으로 괴리율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투자 신호로는 현재와 같은 미미한 마이너스 구간은 매수 우위로 해석 가능하다. 하지만 표본의 평균치와 최신 수치 간 차이가 크지 않고, 과거에도 괴리 변화 폭이 있었던 만큼 절대적인 구조적 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오히려 플러스 괴리율이 1% 이상인 경우에는 경계성 고평가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 역시 시장조성자의 역할과 ETF 유동성 관리를 강조하며 괴리율 과도 확산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관련 규정과 모니터링 체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향후에도 심각한 괴리율 확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과거 데이터와 비교하면, 이번 수치는 −0.53%의 최소치나 +1.05%의 최대치와 비교해 변동성이 낮은 구간에 머물러 있다. 향후 변동성 확대 여부는 글로벌 증시, 환율, 코스피200 현·선물 베이시스 등 주요 지표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매 동향, ETF 거래대금, 미 금리, 환율 흐름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괴리율은 보조지표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단독 매매 근거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조언이 뒤따랐다.
향후 정책 방향은 대외 변수와 시장 유동성 관리, 그리고 코스피200 연계 파생상품의 안정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