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과 프리베나20”…한국화이자, 폐렴구균 백신 캠페인 확대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20이 국내 접종 전략의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트로트 가수 이찬원과 함께 프리베나20의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하며, 성인과 소아를 모두 대상으로 하는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업계는 백신 혈청형 범위 확대와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적용을 ‘폐렴구균 예방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프리베나20은 기존 프리베나13 대비 7가지 혈청형이 추가된 단백접합백신으로, 국내 허가된 폐렴구균 백신 중 가장 넓은 20가지 혈청형 범위를 갖췄다. 이번 광고는 건강에 민감한 중장년층과 젊은 부모 세대를 대상으로, 백신 선택의 폭과 효능 정보를 집중 전달한다. 실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혈청형 중 프리베나20이 약 51%를, 소아 대상 분리 혈청형 중에서는 54%를 각각 커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계열 백신 대비 감염 예방 스펙트럼이 넓어졌음을 의미한다.

프리베나20은 지난해 10월 31일 국내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8, 10A, 11A, 12F, 15B 등 차별화된 혈청형을 국내 최초로 포함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확보했고, 영유아 대상 4회 접종 임상 3상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입증했다. 특히 이번부터 소아 국가필수예방접종에도 포함되면서, 백신 수급 체계가 한층 촘촘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50세 이상 성인에게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권고되고 있으며, 10월부터는 생후 2개월 이상 소아 역시 프리베나20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이는 선진국 보건당국 사례와 유사한 조치로, 영국 NHS, 미국 CDC 등도 혈청형 커버리지가 넓은 단백접합백신의 조기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화이자 외에도 MSD 등 경쟁사가 혈청형 확장, 적용 연령 확대를 앞세워 맞춤형 백신 개발 각축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미 원천 기술과 글로벌 임상 경험을 가진 화이자는, 신제품 광고를 통해 ‘전 생애 예방’ 메시지를 강화했다. 기업 측은 “이번 캠페인은 청년부터 고령층까지 폐렴구균 질환 예방의 필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 예방접종사업 확대와 연동된 공공정책, 데이터 기반 혈청형 감시 강화도 백신 시장의 추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혈청형을 포함하는 백신의 상용화가 폐렴구균 예방 패러다임을 넘어, 감염성 질환 대응력 전체를 높일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프리베나20의 시장 안착과 국가 접종 확대 효과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