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3% 하락…신대양제지, 외국인 매도 속 주가 고전 이어져
신대양제지(016590)가 6월 23일 거래에서 외국인 매도세에 크게 흔들렸다. 이날 신대양제지의 주가는 13,180원에 장을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890원, 6.33% 하락했다.
거래의 시작은 평온에 가까웠다. 시가는 14,080원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매물 출회가 본격화되면서 주가는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한 산맥을 넘는 듯했던 기대 섞인 오름세는 점차 사라지고, 투자자들은 관망과 불안 속에 하루를 지켜보았다. 이날 거래량은 약 11만 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5,311억 원, PER(주가수익비율)은 18.18배로 나타나,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이 일부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매매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5,871주를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282주 소폭 매도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매도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당일 주가 하락은 외국인 중심의 수급 불안이 주요 요인임을 시사했다. 실적 대비 주가의 부담, 글로벌 증시 변동성 등 다양한 외부 변수도 투자자 마음을 흔들었다.
종이·포장 업종 전체로 시선을 넓히면, 인플레이션 완화와 제조원가 하락 기대감이 엇갈린다. 그러나 글로벌 자금은 단기적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흐름이다. 시장의 반응은 신대양제지의 밸류에이션 조정과 함께, 업종 내 다른 기업들의 경쟁 구도에도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주가 하락은 단기적 가격 이탈에 그치지 않고 투자 심리에도 그림자를 드리운다. 신대양제지 투자자들은 흔들림 속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기 위한 시간 속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 수급 변경 추이와 재무 실적의 방향성에 따라 향후 주가의 행방도 가늠될 전망이다.
투자자와 회사 모두에게 이날은 시장이라는 바람과 물결의 교차점에 선 순간이었다. 다음 주에도 대형 증시 이벤트와 해외 경기지표 발표가 예고돼 있어, 신대양제지와 관련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더욱 주목된다. 시장은 언제나 유동하지만, 신대양제지의 오늘은 한 점의 파장으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