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 블룸버그 18위→아시아 유일의 별”…롤라팔루자 뒤흔든 순간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에서 다시 한 번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블룸버그가 선정하는 ‘팝스타 파워랭킹’ 8월 차트에서 제이홉이 아시아 솔로가수로는 유일하게 18위에 오르며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밝은 미소로 무대를 가득 채운 그는 공연과 앨범 발매 없이 이뤄낸 결과로, 세계 음악계에 남다른 인장을 남겼다.
제이홉이 만들어낸 파장은 7월 롤라팔루자 베를린 공연에서 극대화됐다. 찬란한 여름의 무대 위에서 6만 관객을 90분간 압도한 그는 단순한 스타를 넘어 ‘예술이자 문화’라는 극찬과 함께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롤링스톤 독일’은 해당 공연을 “챔피언스리그급 케이팝 퍼포먼스”라고 표현하며, 베를린 그 자체가 글로벌 팝의 중심지가 되는 순간을 만들어 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블룸버그의 팝스타 파워랭킹은 공연 수입, 티켓 판매, 앨범 판매, 스트리밍, SNS 등 7개 부문 점수를 합산해 집계되는 엄격한 순위다. 무엇보다 최근 대형 앨범 발매나 투어가 없었던 제이홉이 이 안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 더욱 의미를 더한다. 1위는 포스트 말론이 차지했으며, 브루노 마스, 비욘세, 켄드릭 라마, 레이디 가가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제이홉의 헤드라이너 이력 역시 케이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2022년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메이저 음악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고지를 점령한 그는, 이후 3년만의 베를린 공연 무대를 통해 다시 한 번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의 중심에 우뚝 섰다. 미국 ‘시카고 선타임스’는 “2022년 제이홉의 공연이 점점 더 많은 케이팝 스타들을 무대에 오르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그 영향력을 주목했다.
음악 전문 매거진 ‘롤링스톤’ 역시 최근 기사에서 “2022년 제이홉이 미국 메이저 음악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나선 최초의 한국 아티스트”라고 평했다. 이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등 수많은 한국 아티스트들의 진출에 촉매가 됐다는 분석이다.
총책임자 휴스턴 파월 역시 “2022년 당시 제이홉 덕분에 케이팝의 새로운 음악 세계를 접했다. 그의 헤드라이너 공연은 거대한 문화적 순간이었고, 이 흐름의 발판이 됐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솔로 활동의 매 순간마다 진일보한 역사를 새로이 써내려가고 있으며, 그 변화의 물결 속 세계 팬들의 시선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오는 해에도 롤라팔루자와 각종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이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독보적 존재로 자리매김한 제이홉을 비롯한 한국 아티스트들이 어떤 새로운 순간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