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인교진·소이현, 11년 차 농익은 장난”…티키타카 속 가족의 진짜 웃음→서사의 정점
관계가 오래될수록 나른해지는 틈마다 사랑이 깊어지고, 익살스러운 너스레는 일상의 구석구석에 스민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400회 특집 릴레이는 다시 돌아온 인교진, 소이현 부부의 새로운 시간을 포착했다. 티격태격 쌓은 세월 위에 어느덧 11년 차 부부의 농익은 호흡이 흐르고, 으스스한 장난과 애틋한 배려는 여전히 ‘우리’라는 이름의 이야기를 새롭게 쓴다.
방송에서는 ‘동상이몽2’를 대표하는 결혼 장려부부 인교진, 소이현의 일상이 깊숙이 그려졌다. 결혼 4년 차, 풋풋한 모습으로 시청자 곁에 섰던 과거는 뒤로하고, 여유와 단단함이 더해진 11년 차 부부의 공감 어린 현실이 위트와 유쾌함으로 번졌다. 소이현은 “오빠가 예전보다 많이 철들었다”며 고백했고, 인교진은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웃었다. 하지만 곧이어 “강압적인 행복이다”라는 소이현의 유쾌한 반전 멘트가 펼쳐지며, 두 사람 사이의 티키타카가 리듬감 있게 이어졌다.

성장한 두 딸 하은과 소은의 모습도 시선을 모았다. 학업과 취미로 하루하루를 키워가는 아이들의 방안에는 각종 상장과 기쁨이 가득했고, MC 김숙은 “둘째는 내가 키울게 했었는데 이렇게 많이 컸냐”며 세월의 흐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교진과 소이현은 셋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들이 ‘늦둥이’처럼 느껴지는 일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소이현의 “오빠가 늦둥이 같긴 하다”는 말에, 인교진은 아이보다 손이 많이 가는 남편의 수줍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이날 야구 리벤지 내기는 인소부부만의 소동으로 완성됐다. 과거 내기에서 패배한 소이현은 다시 한 번 팀의 득점에 기대를 걸었으나, 인교진의 익살스러운 승리 선언과 “오늘 1승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멘트에 다시 무릎을 꿇게 됐다. 부부의 숨겨진 진심과 소박한 경쟁심이 교차하는 이 장면은 ‘동상이몽’의 본질, 즉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의 아이러니를 유쾌하게 드러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400회 특집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4%, 2049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분당 시청률이 4.8%까지 치솟는 등, 인교진 소이현 부부의 케미와 가족 서사는 시청자 마음을 또 한 번 흔들었다. 평범한 밥상머리와 아이들의 재잘거림, 그리고 서로를 향한 장난스러운 애정이 오랜 부부의 단단함과 따뜻함을 담아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인교진, 소이현 부부의 특별한 일상으로 400회 특집을 완성했다. 익숙함 너머, 다시 함께 웃고 살아가는 순간마다 시청자들은 자신의 삶을 비춰보며 소소한 위로와 진한 여운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