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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해찬 목소리 물들자 설렘의 봄”…금주를 부탁해 OST, 사랑의 이유→깊은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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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해찬 목소리 물들자 설렘의 봄”…금주를 부탁해 OST, 사랑의 이유→깊은 여운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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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기타 선율 위로 흐르는 NCT 해찬의 목소리는 봄기운처럼 따스하게 번졌다. 설렘과 아련함이 교차하는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OST Part 3, ‘니가 좋은 이유’가 청자들의 마음을 조심스레 파고든다. 사랑의 언어가 돼갈 듯 다가오는 곡의 분위기는, 두 주인공 한금주와 서의준의 미묘한 감정선을 투명하게 비춘다.

 

해찬은 자신의 깊은 음색으로 사랑 앞에 선 두 남녀의 고백을 진실하게 전했다. 규칙을 타고 흐르는 기타 리듬은 두근거리는 심장처럼 공간을 채우고, 포근히 덮이는 스트링과 코러스는 감정을 부드럽게 감쌌다. 무엇보다 “제일 큰 이유는 바로 너라서야”라는 노랫말은 드라마 서사와 맞닿으면서 작은 진심의 파동을 일으킨다. 듣는 순간, 리스너도 어느새 한금주와 서의준 두 사람 곁에 머무는 듯한 기분도 함께 느끼게 된다.

“사랑의 이유를 노래하며”…NCT 해찬, ‘금주를 부탁해’ 음색→감정 깊이 전한다 / CJ ENM
“사랑의 이유를 노래하며”…NCT 해찬, ‘금주를 부탁해’ 음색→감정 깊이 전한다 / CJ ENM

이 곡 ‘니가 좋은 이유’는 평범한 일상에서 포착되는 사랑의 시작, 그 소극적 고백의 힘을 잔잔하게 그린다. 특별한 무엇이 아닌 함께 있기에 커지는 소소한 감정이 해찬의 감미로운 보컬을 타고 한올 한올 묘사된다. 담담한 듯 세심하게 표현되는 목소리에는 봄볕 가득한 오후처럼 따스함이 스며 있고, 드라마가 풀어내는 현실적인 관계성과 조우한다. 서로의 곁에 머뭇거리며 두려움도 감추지 못하는 한금주와 서의준의 감정이, 곡 속에 자연스레 흘러든 것이다.

 

‘금주를 부탁해’는 술을 멀리하는 첫사랑과의 재회라는 설정 아래, 주인공 한금주가 스스로의 감정에 다시 직면하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배우 최수영과 공명이 펼치는 현실적이고 진솔한 연기는 곡의 감정선에도 진하게 영향을 미쳤다. OST 전체에 스며 있는 해찬만의 따뜻한 표현력은, 시청자와 리스너 모두에게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물음을 던진다.

 

따스함과 설렘, 두근거림이 투명하게 녹아든 이번 OST는 드라마의 서사와 별개로 또 다른 감동의 순간을 선사한다. ‘금주를 부탁해’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해찬이 노래한 OST ‘니가 좋은 이유’는 26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두 남녀가 서로에게 차츰 다가가는 시간을 기다리듯, 해찬의 목소리 역시 누구나 곁에 간직하고픈 이유를 조용히 전한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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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해찬#금주를부탁해#최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