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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체어가 인테리어 소파로”…바디프랜드, 파밀레C 판매 호조에 업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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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체어가 인테리어 소파로”…바디프랜드, 파밀레C 판매 호조에 업계 주목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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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에 인테리어 소파 개념을 접목한 바디프랜드의 ‘파밀레’가 경기 침체 속 실속형 소비자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자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용 마사지소파 ‘파밀레C’가 전체 라인업 판매의 50%를 차지하며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감각적 디자인, 콤팩트한 사이즈, 다양한 컬러 구성 등 공간 활용과 취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요소가 핵심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기존 마사지체어가 남녀 간 구매 비중이 비슷한 것과 달리, ‘파밀레’ 시리즈는 여성 소비자 비중이 60%로 집계됐다. 디자인과 실용성, 부담 없는 가격대를 모두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작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온라인몰·홈쇼핑 등 비대면 경로 구매 비율이 47%에 달했고, 결제 방식도 일시불과 렌탈이 각각 비슷하게 나타나 실용적 접근이 도드라졌다.  

 

‘파밀레’ 제품은 바디프랜드의 고유 마사지 기술에 디자인 소파 요소를 결합, 집안 어느 공간에서도 어울릴 수 있도록 심미성·기능성을 극대화했다. 200만원대의 1인용 ‘파밀레C’, ‘파밀레S’, ‘파밀레M’ 등으로 라인업이 구성돼 가격 진입장벽도 낮췄다. 기존 바디프랜드 마사지체어에 대한 소비자 신뢰와 중복효과로, 체험 없이도 온라인 구매에 대한 심리적 허들이 크게 줄었다.  

 

국내 안마가구 시장에서는 ‘기능성+디자인’ 융합 제품이 여성 소비자와 1·2인 가구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바디프랜드의 ‘파밀레’가 선점 효과를 거둔 가운데, 경쟁사들도 콤팩트 디자인, 비용 효율성, 렌탈 판매 등 다양한 전략을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트렌드가 기존 대형·고가 위주 안마의자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한편,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기존 안마의자의 기술력을 소파 디자인에 이식, 공간·비용 효율성에 민감한 고객까지 시장을 확장한 점이 ‘파밀레’의 성공 요인”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1인용 외 다양한 가구 카테고리 제품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디자인+기능’ 융합형 가구 시장이 실제 수요층 확대를 견인할지 지켜보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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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파밀레#마사지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