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백지연, 두 대통령 탄생 이끌었다”…라디오스타 속 진짜 킹메이커→디올 비밀 만찬 향한 울림
엔터

“백지연, 두 대통령 탄생 이끌었다”…라디오스타 속 진짜 킹메이커→디올 비밀 만찬 향한 울림

윤찬우 기자
입력

차분한 미소와 날카로운 눈빛이 공존하는 순간, 백지연은 다시 한 번 앵커 시절의 품위와 깊이를 품고 스튜디오에 섰다. 스포트라이트가 머무는 자리마다 백지연의 진짜 이야기가 촘촘히 흘러나오고, ‘라디오스타’ 안에서는 삶의 방향을 바꾼 큰 전환점이 섬세하게 펼쳐졌다. 낯선 경계 너머로 자신을 내던졌던 용기,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한 고유한 존재의 가치. 서사의 미묘한 무게 위에서 백지연은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내보였다.

 

방송에서 백지연은 공중파 퇴사 후, 세계 3대 컨설팅 회사의 제안을 뒤로하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컨설팅 사무실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전문적인 조언과 냉철한 지혜로 그는 업계의 신뢰를 다시 한 번 이끌었고, 그 결과 세계적인 기업에서 맡긴 프로젝트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모든 과정은 백지연이 조용히 숨겨왔던 두터운 내공의 증명이기도 했다.

“킹메이커였던 충격 고백”…백지연, ‘라디오스타’ 비화→디올 만찬까지
“킹메이커였던 충격 고백”…백지연, ‘라디오스타’ 비화→디올 만찬까지

특히 대선 주자들까지 컨설팅을 의뢰할 정도로 그 존재감이 컸다. 백지연은 “‘저는 정치 캠페인에는 절대 직접 참여하지 않겠다’라는 원칙을 고수했다”며 정치적 색채와 거리를 둔 채, 오직 비즈니스 컨설팅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흥미롭게도 그가 조력한 인물들 중 양진영, 즉 한 번은 이쪽에서, 또 한 번은 저쪽에서 대통령이 당선되는 기이한 경험을 했음을 고백했다. 오랜 침묵 끝에 툭 던진 이 말이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일순 깊게 만들었다.

 

이어진 시간, 백지연이 디올 앰버서더로 활약한 뒷이야기는 탄성과 함께 펼쳐졌다. 한 프랑스인 디올 코리아 사장이 백지연의 인터뷰를 우연히 본 뒤, 그의 존재가 아시아 태평양을 넘어 프랑스 본사에까지 닿으며 초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지에 도착해서는 영화처럼 펼쳐진 특별한 의전과 잊지 못할 만남이 이어졌고, 20분 예정됐던 미팅이 1시간을 훌쩍 넘기며 자연스럽게 계약으로 이어졌다. 이후 백지연은 4년간 디올의 앰버서더로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동했다.

 

무엇보다 베르사유궁 만찬에서의 에피소드는 백지연만의 품격과 따뜻함이 동시에 스며든 순간이었다. 추운 밤, 그가 춥다고 말하자 디올 사장이 직원들에게 직접 숄을 주문했고, 현장에서 곧바로 디자인실에서 숄이 완성됐다. 그 특별한 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아직 집에 보관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어, 현장을 다정하게 물들였다.

 

도전 속에서 뜻밖의 기회를 품었던 시간, 백지연의 하루는 변화와 감탄, 감사의 울림을 오롯이 담고 있었다. 삶의 굴곡마다 내려진 단단한 결정들, 그리고 내면 깊은 곳에서 조용히 쌓인 경험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진심 그대로 스며든다. 한 번의 고백이 여러 의미를 품고 전해질 때, 시청자 역시 백지연을 통해 자신의 길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묵직한 여운을 느꼈다.

 

한편, 내공과 온기가 공존한 백지연의 일상과 인생의 전환점은 21일 오후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공개됐다.

윤찬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백지연#라디오스타#디올앰버서더